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성공 사다리의 맨 꼭대기에 누가 오를까?
  • 2020-09-05
진서리







   성공 사다리의 맨 꼭대기에 누가 오를까?


 

  우리 사회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성공에 대한 고정관념은하고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고피나는 노력결정적 타이밍이었다.

강하고 독한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게 된다는승자 독식논리가

지배적이었다.

 

 착하고 이타적인 사람은 악하고 이기적인 사람에게 항상 이용만 당

할 뿐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 때문에 내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남보다 강해져야 하며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성공

철학이 오랫동안 우리 의식을 지배해온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경영대학원의 하나인 와튼스쿨에서

31살의 젊은 나이에 종신교수로 임명받은 애덤 그랜트<기브앤 테이크>

라는 저서에서 사람의 스타일에 따라 기버(giver)와 테이커(taker),

매처(matcher), 세 부류로 나누고 성공 사다리의 맨 꼭대기에 오르는

사람은 giver들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기버는 베푸는 사람이다.

시간과 에너지, 돈을 사용해 누군가를 돕는 것을 좋아하는 사 람이다.

늘 조금 손해를 보면서 희생하고 양보하면서 살아가는 스타일이다.


 *테이커는 자신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자기중심주의자다.

내 것도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스타일이다.


 * 매처는 균형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받은 만큼 돌려주고 준 만큼 받으려고 한다.

 

  주는 사람, 받는 사람, 균형을 추구하는 사람,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어느 부류가 제일 많을까?

우리는 보통 받은 만큼 돌려주지 못하면 불편하고,

준 만큼 받지 못하면 섭섭해한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매처들이 가장 많고 그들이

사회를 지탱해왔다.

 

 그런데 그랜트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성공 사다리 맨 꼭대기,

그곳에는 바쁜 와중에도 누군가를 돕고 정보와 지혜를 기꺼이 공유

하며 남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양보하는 사람, 기버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호혜 원칙에서 벗어나 타인과

협력하는 사람만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그랜트의 이론은 매우

독창적이지 않은가.

 

  예수의 가르침이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신약성경 누가6:30).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모르게 구제하

라고 한다. 베풀고 그것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거나 바라지 말라는 뜻이다.

부처도 구제할 때는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주었는지 조차 잊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돈도 재능도 지혜도 흘려보내어 함께 공유하려는 사람들이 성공

사다리의 맨 꼭대기에 오른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어야 아이들이

인물로 성장할 것이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이라. 상 덕을 갖춘 사람은 이웃이

있어 외롭지 않다고 주역은 말한다. 조선 철종때 경상도 상주 땅에 서씨 성을

가진 농부가 살았는데, 사람들은 그를 그냥 '서선달'이라고 불렀다.

원래 선달이란 과거 시험에 급제는 했지만, 아직 벼슬을 받지 못한 사람으로

심성이 착하고 무던해서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서선달은 남의 땅을 빌려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봄이 왔어도 그해 농사를 지을 비용이 없을 정도로 곤궁하였다.생각다

못한 그는 부산 쌀가게에서 장부를 담당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큰아들을 찾아

갔다. 아들은 주인께 사정을 하여 6개월치 월급을 가불받아 아버지께 드렸다.

서선달은 500리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데 어느 고개를 넘던 중 그만 돈을

흘려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때 반대쪽에서 고개를 넘어오던 한 양반이 이 돈꾸

러미를 발견했는데 세어보니 한 백냥쯤 되는 큰 돈이었다.

한편 서선달은 30리는 더 가서야 돈을 잃어버린 것을 알았는데 전 재산을 잃어

버렸으니 눈앞이 깜깜했다. 그런데 다행이 돈을 발견한 사람이 착한 사람이었다.

횡재라고 좋아하는 하인에게 일러 말한다.

''잃은 사람은 반드시 찾아온다.

목숨같이 귀한 돈을 잃은 그 사람은 얼마나 속이 탈꼬 !!"


그 노인은 가던 길을 멈추고 몇 시간이고 돈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과연 한참 후 서선달이 얼굴이 흙빛이 되어 나타났다.

주운돈을 서선달에게 돌려주자 서선달은 "어른께서 제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은혜를 갚겠다며 사례를 하려 하는데 그 사람은 "은혜랄게 뭐가 있소 당연한 일

인데" 하고는 펄쩍 뛰며 사양을 했다. 주운 돈 100 냥을 서선달에게 전달을 해 준

뒤 가던 길을 갔다.

 

서선달도 다시 집을 향해 갔고 이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