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대나무처럼
  • 2020-08-24
진서리





         대나무처럼

 

 

   대나무는 심고 나서 5년 동안은 작은 새싹 말고, 아무것도 볼 수

없다. 그동안 대나무는 땅속에서 뿌리가 씨줄 날줄로 뻗어 나가며

자리를 잡아 간다. 5년이 다 될 무렵이면 어느새 대나무는 25미터

넘게 우뚝 솟아 있다.

 

    또 마디 없는 대나무를 상상이나 할 수 있는가.

마디가 있기에 대나무가 곧게 자란다.

우리 인생도 대나무를 닮은 것 같다.

멈춰 있는가 하면 자라고 자라는가 하면 다시 멈춘다.

시련과 성장을 반복하면서 마디도 생기고 줄기도 생겨서

단단한 대나무가 된다.

 

  시작이 어땠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인생의 끄트머리에 가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내가 얼마나 잘 살았는지.

 

   부처가 말하는 윤회란 다른 말이 아니라 ()와 락()

순환한다는 것이다. 삶은 고통만 연속되는 게 아니라 또한 즐거움

도 따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는 고난이 축복이라고 했다.

 

  그러니 시련이 오더라도 계속 가야 한다.

시련이 닥치면 그래서 더 계속 가야 한다.

5을 기다려 25미터 성장한다.

 

  75억 인류가 일개 바이러스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시대.

좀비처럼 달라붙는 고통과 불안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한다.

하루에 100 여명이 찾는 식당인데 10 명밖에 오지 않는단다.

 

   어떻게 해야 하나?

옛 날부터 성인들이 전하는 지혜가 들려 온다.

   “고통과 불안은 인류와 영원한 단짝이다.”

그러니까, 잘 대리고 살아라.

놀아나지 말고,

손씻기, 마스크 잘 하고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을 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