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템, 새로운 기업은 늘 등장한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언론을 타는 사람들 중에서 속칭 '흙수저'는
찾아보기 힘들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중산층 이상 출신의 대졸자
들이다. 부유할수록 더 많은 사업 아이템과 기회에 노출되기 쉽기때문
이다. 직접 소비를 하고 체험을 하고 시장의 반응을 목격할 수 있어야
한단 얘기다. 그래서 경험의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는 말이다.
특히나 아이템을 탐색하고 시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려면
그만큼 많고 다양한 소비를 해봐야 한다. 일반적인 소비자보다도 더 많
은 경험이 필요하기에 경험의 가격은 훨씬 비싸다.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적 여유가 뒷 받침돼야 한다.
부유할수록 경험의 깊이와 범위에서 더 큰 격차를 보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시대적 트렌드도 부유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반면 부유하지 않을수록 이 모든 기회에서 멀어진다.
충분한 경험을 쌓기 힘든, 부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아이템과 사업적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눈을 기르기가 힘들다.
하다못해 여행의 경험이 적거나 없는 것 또한 해외 트렌드 등을 파악
하는 데 부족한 부분이 되기에 여러모로 부유할수록 유리하고 부유하지
못할수록 불리한 것이다.
과거에 우리나라는 경제적 계층에 따른 개인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런 상황들은 변화했고, 현재는 부의 차이가 경험
의 차이를 만들고 그 경험의 차이가 다시 부의 차이를 만들어 나가는 과
정을 목격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분야에서 계급의 고착화에 관한 담론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이 부동산 분야에만 해당 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소비시장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