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 │ 추천 : 0 │ 작성일 : 2020-07-24 21:21 | |
123, 555 서울의 랜드마크 123층, 555M(기억하기 좋게) <롯데월드타워> 는 국내에서는 가장 높고 세계에서는 5번째다. 신격호 총괄회장 의 30년 숙원 사업이었다. 이 사업을 끝으로 올 1월에 사망한 신 격호의 유산은 무려 1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억(億)이라는 글자는 사람인(亻)변에 뜻의(意)자가 합쳐진 글자다 무슨 뜻이냐 하면, 그건 실재하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나 있는 숫자라는 뜻인데, 지금은 억(億)을 만 배 넘는 조(兆)가 예사 로 쓰이고 있고 몇십 조는 예사가 되고 있다. ‘건물은 높아졌지만 롯데 일가의 도덕적 인격은 더 작아졌다.’ 그들은 돈은 많이 벌었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잊은 것 같다. 하기야 이게 어디 롯데만의 일 인가. 부모의 소유가 많으면 자식들 분쟁은 일반 가정에서와 똑같다. 인생을 아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인가보다. 그래 감히 누가 인생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세익스피어는 인생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너무 이르면 알 수 없고, 알고 나면 너무 늦다.” 그래서 ‘지금 아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하고 후회한다. 참으로 맞는 말 아닌가. 인생이 이런 거구나 깨닫는 순간, 우리는 죽음 앞에 서 있고, 돈이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될 때는 이미 돈을 붙잡을 수 없는 나이가 되어 버린다. 중국의 역사학자 사마천은 <사기>에서 돈에 대해 이렇게 썼다. “돈이 자기보다 십 배 부자면 헐뜯고, 자기보다 백 배 부자면 두 려워하고, 자기보다 천 배 부자면 고용 당하고, 자기 보다 만 배 부자면 노예가 된다.”는 것이다. 2천 2백 년 전에 인간의 심리를 그렇게도 예리하게 갈파하다니 그래서 사마천은 희대의 역사학 자로 첫 손가락에 꼽히고 있다. 고대의 현인 세네카는 “지금이라도 제대로 살아라.” 하루하루를 단 한 번뿐인 인생인 것처럼 살라”고 말 한다. 지금은 크고 많은 것이 자랑거리인 시대가 가고 있다. '다운 싸이징(downsizing)'이 주목받는 시대가 오고 있다. 스몰, ‘다운싸이즈’가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어가고 있다. '새들은 날기 위해 뼛속까지 비운다.’ 뼛속까지 비웠다고 새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증거도 없다. 비우니 자유롭게 하늘을 날지 않은가. 새들은 제 욕망을 채우느라 삶을 잃은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는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소유하고자 할 때, 탐욕을 버리지 못 할 때, 사람들은 불행해지기 시작한다. 바라는 것이 적으면 불행도 작아 지는 법이다. 부족할 때보다 풍족했을 때 더 괴로움이 많았던 것임을 신은 알고 계신다. 많이 가지려 하면 괴로움도 덩달아 커지는 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