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매지말고 풀어라
  • 2020-07-11
진서리







       매지말고 풀어라


 성경(마태18장)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푸는 자에게 나는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

고 했다.


 우리는 친구, 친척, 부부, 심지어 부자간에도 풀지 못하고 매고 사는 경우가

흔하다. 이들은 눈을 마주치기조차 싫을 정도로 미움과 원망을 풀지 못하고

살아간다. 이렇게 매인 관계를 풀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미워하는 만큼 내가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조선역사에 칭찬보다는 훈계로 일삼던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을 여드레씩이

뒤주어 가두워 죽게한 임금이 21대 영조대왕이다. 아들 사도세자와 매인

관계를 풀지 못했다.  남편이 뒤주안에서 죽어가는 광경을 바라만 봐야하는

혜경궁 홍씨와 아버지가 뒤주안에서 죽어가는 상황을 지켜만 봐야하는 11살

의 아들(후에 정조대왕) 심정은 이찌했겠는가. 


 영조대왕은 처음 아들에게 스스로 자결할 것을 명했지만 아들이 명을 어기자

뒤주에 가두어 죽게한다. 세상에 ,조선역사에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피 눈물로

소상하게 글로 남김 것이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閑中錄)"아닌가.


  후에 22대 왕이 된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듬어 매여

있는 원망과 억울하고 원통한 마음을 용서와 화해로 풀것을 끊임없이 간청

여 조선 역사에 '소통의 왕 ' 모든 정사를 풀어내는 왕으로 세종대왕에 버

하는 성군이 된다.


 매면 맬수록 더 묶이는 법, 풀면 풀리는 법이다.

모든 관계는 풀어야 한다. 푼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이해와 용서다.


성경에 예수의 수제자 베드로가 형제에게 몇 번이나 용서하면 되느냐고 묻

는다. "일곱 번뿐만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 까지라도 용서하라"고 한다.

"예물을 드리려다가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어서가서

매인 것을 풀고 화해한 다음에 예물을 드려야 한다."고 가르친다.

예물보다는 화해가 우선이라는 말이다


 매인 것을 푸는 자에게 나는 천국의 열쇠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믿어야 한다. 미운 사람에게 복수는 하늘이 대신한다.

다만, 너희는 서로'사랑'하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