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꼭 가슴에 새기자.
‘메맨토모리(MementoMori)’
우리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라틴어다.
옛날 로마에서는 전쟁에 나갔다가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들을 시켜 행진 뒤에서 이 말을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전해진다.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마라.
오늘은 개선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 하라.”
는 의미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한다.
이 말이 어찌 개선하는 장군에게만 해당되겠는가.
우리 파생시장에서도 ‘죽느냐 사느냐’하는 전쟁을 치른다.
어쩌다 수익이 생겼다고 개선장군처럼 우쭐대며 자만했다가는 죽는 날이 필연코
생긴다는 말 아니겠는가. 이 바닥에서 오래 살아남고 싶은가. 겸손해라.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은 목표치의 80 이상은 넘보지 않았다고 한다,
‘적게 먹고 오래 존재’하라.
유럽의 귀족들은 책상위에 누군가의 해골을 올려놓고 매일 자신의 여생이 점점
짧아지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한국에 ‘메맨토모리’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이어령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죽음만큼 절박한 게 없다.
그래야 산다는 게 뭔지 안다.
사막의 갈증, 빈 두레박의 갈증을 느낀 자만이 물의 맛, 삶의 맛을 아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젊기 때문에 더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
그게 삶을 인식하는 가장 빠른 길이고 앞을 찾아 갈수 있는 올바른 길이다.”
이어령은 잘 나갈 때 준비하라는 말을 이렇게 표현한다.
“피크(peak최고점)가 눈에 보이는듯하면 바로 내려라. 그런데 잘 나갈 때는 위험이
눈에 보이지 않고 깊은 통찰력을 얻었다는 몇몇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는 것이다.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해보라고도 말한다.
좀 섬뜩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상기시키는
데는 아주 효과적이다. 아직 살아남아있는 동안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좀 무섭거나 고통스럽더라도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삶을 반성해보는 것은
멋진 일 아닌가.
메맨토모리!!! 그것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좀 더 깨끗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될 것이다.
모두가 잘 아는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인들의 영웅이었다.
그가 죽었을 때 그의 관을 따라간 사람이 무려 200만 명이었다고 한다.
그의 장례식은 군중들이 “빅토르 위고 만세”을 외치는 가운데 오전 11시에서
저녁 7시까지 계속되었고 그의 펜들은 자신의 우상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나무,
굴뚝, 지붕, 가로등에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우리의 장례식을 상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