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솔로몬의 인생론
  • 2020-04-29
진서리





    솔로몬의 인생(人生)

 

 

예수가 그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목숨을 위하여,

*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마실까 *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한다.

그 이유인즉, 공중의 나는 새를 보라.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공중의 새보다 귀하지 아니하느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 하고 길쌈도

아니 하느니라.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 만든 의복도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다산 <정약용>의 생각이다. 세상 사람들은 악착스럽게 이익을 추구하며

정신없이 내달리느라 고달프다. 그러나 돌아보면 모두 쓸데없는 일이다.

누에가 고치를 깨고 나올 때쯤이면 고치가 먹을 뽕잎이 먼저 나오고,

제비 새끼가 알을 깨고 나 올쯤이면 새끼가 먹을 날 벌레가 온 들에 가

득하지 않던가. 또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첫 울음을 울면 벌써 아이 엄마

의 젖이 줄줄 흐른다.’ “하늘은 사물을 내면 그 먹을 것도 함께 내준다.”

자연의 법칙은 그러하다. 하늘의 법칙 아닌가.

모든 생명은 저마다 자기 먹을 것을 가지고 태어난다.


     오늘날 지구의 농업생산력은 120 명을 거뜬히 먹여 살릴 수 있다.

그런데도 전 세계 70인구가운데 12억 명이 굶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빈곤의 비참은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잘 못된 사회제도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 그러니 인간의 죄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굶주림에 시

달리다 뛰쳐나와 남의 나라에 와서 난민신청을 받아달라고 애원하는 것

을 보지 않는가.

............................

   성경에서 가장 명성과 영광을 떨친 사람은 다윗왕의 아들 솔로몬이다.

하나님께 일천번제 (송아지나 어린양을 잡아 천 번이나 제사)를 드린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는지 소원을 묻는다. 그러자 솔로몬은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한다. 솔로몬이 자기를 위하여 부와 건

강과 자기 원수를 멸해 달라 하지 않고 백성들을 위하여 <지혜를>구한

것이 기특하여 부와 영광도 함께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얻은 <지혜>를 통하여 부와명성과 영광 을 얻게 되니 믿는 자들

의 로망이 될 수밖에.....

 

 솔로몬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큰 부를 누렸고 가장 큰 영광을 누린 것은

사실이다. 당시 유통되는 금의 50를 가졌고 하루 식탁엔 30마리

잡았으며 금으로 치장된 궁전에서 살았다. 주변 나라에서 모든 사람들이

구경하러 올 정도였다. 솔로몬만큼 명성과 영광을 누린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이 어찌된 일일까?

 

예수가  솔로몬의 영광을 들에 핀 한 송이 꽃보다 못한 것이라 했을까?

그것은 솔로몬이 변질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백성을 잘 다스리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치와

방탕과 쾌락과 더 큰 욕심에 빠져 하나님의 법을 어기기 시작했다.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하여 지혜를 달라고 해서 지혜를 얻었지만 백성을

착취하고 수탈하여 부를 축척하고 명성과 영광을 얻는데 사용하였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왕이 되는 자에게 ()한 것 몇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을 많이 두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솔로몬은 병거가 14,

마병을 일만 이천이나 두었다. 둘째는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 했는데,

700명의 아내와 300명의 처첩을 두었다.

셋째는 은금을 많이 두지 말라 했는데 당시 유통되는 금의 50배를 가졌다.

 

그는 하나님의 법도를 어기며 백성을 괴롭히는 일에 지혜를 사용하였다.

성전과 궁전의 건축비용을 위하여  백성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며

강제 노역을 시켰다. 무엇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얻은 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은가.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 하신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당시천민)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말년에 솔로몬은 자신의 명성과 영광을 위하여 지혜를 사용했던 삶에

대하여 후회하면서 죽기 직전에 제 정신이 돌아와 <전도서>를 남긴다.

<전도서>는 솔로몬의 인생론인 것이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언젠가는

죽음의 날이 있을 것을 기억하라고 한다.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된 일장춘몽, 하늘아래

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우매한자가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게 지혜

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는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고,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져봤는데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

하더라는 것이다. 얻은 지혜를 선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유익도 없

헛되고 헛된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전도서의 결론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고 말한다. 우리는 무엇을 얻기 위해서 기도할 것이 아니라,

얻은 것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할까를 생각하며, 헛된 명성과 영광을

하여 살지 말고 들에 핀  한 송이 꽃과 같이  인생의 꽃을 피우고 살면

그것이 솔로몬의 영광보다 낫다는 것을 알고 용기와 힘을 얻어 살아가

야 할 것이다. 사람은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부끄러

움 가운데 영원한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세상 이치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최근에도 부와 권력으로 갑 질을 하거나 성폭행 등으로 추락한 사람들을

수없이 본다. 그렇게 힘들게 얻은 부와 권력은 그렇게 쓰라는 게 아니다.

솔로몬 인생론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