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은도끼 금도끼
  • 2020-03-07
진서리





 어느 날,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산에 갔다.

도끼로 나무를 패어 한 짐 해다 장에 팔아 우리 어머니 고기 사고

우리 아버지 새 신 사세나무꾼은 열심히 도끼질을 했다.

이마와 손바닥에 땀이 흘렀다.

나무꾼은 마지막으로 도끼를 힘껏 휘둘렀다.

그런데 그만 도끼가 손에서 미끄러져 연못 속으로 휘이익 풍덩!!

 빠지고 말았다!!

 

나무꾼은 아이고, 하나밖에 없는 내 도끼!! 하나밖에 없는 도끼를

잃었으니 이제 부모님을 어찌 모실거나."

나무꾼은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그때였다연못한가운데서 하얀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더니

하얀 머리, 하얀 수염의 산신령이 나타났다,

 

  어찌 하여 그리 슬피 울고 있느냐?

제 소중한 도끼를 연못에 빠뜨려서 그럽니다. 흑흑"

나무꾼의 말에 산신령은 다시 연못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산신령은 번쩍번쩍 빛나는 금도끼 하나를 들고 나타났다.

이 도끼가 네 도끼냐' 아닙니다!!

제 도끼는 그렇게 값 비싼 도끼가 아닙니다!!

산신령이 이번에는 반짝반짝 윤나는 은도끼 하나를 손에 들고 나타났다. 

이 도끼가 네 도끼냐? 아닙니다!

제 도끼는 그렇게 화려한 도끼가 아닙니다.

 

 산신령이 이번에는 쇠도끼를 들고 나타났어요.

그렇다면, 이 도끼가 네 도끼냐?

,! 신령님! 그 도끼가 제 도끼입니다!

나무꾼이 기뻐하자 산신령이 웃으며 말했다. 참으로 정직한 젊은이로다

 , 너에게 이 금 도끼와 은 도끼도 함께 선물로 주마!~

착한 나무꾼은 금도끼 은도끼 덕분에 부자가 되었다.

 

  그것을 본 욕심쟁이 나무꾼은 몹시 샘이 났다.

나도 금도끼와 은도끼를 얻어와야지!!

욕심쟁이 나무꾼은 쇠도끼하나를 들고 산신령이 나온다는 연못으로 갔다.

그리고 일부러 쇠도끼를 연못 속에 풍덩 빠뜨리고는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역시 산신령이 나타났다.

왜이래 시끄럽게 우느냐?

 

제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지 뭡니까. 흑흑 그게 어떤 도끼더냐?

욕심쟁이 나무꾼은 아주 값비싸고 잘 만들어진 도끼죠 흑흑 나무꾼의 말을

듣고 산신령은 다시 연못 속으로 들어갔다.

한참 뒤, 산신령은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를 들고 나왔다.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 중에 어느 것이 네 도끼냐?

모두 다 제 도끼입니다. 헤헤 욕심 많은 나무꾼은 좋아라.

입이 벌어진다.

이끼! 나뿐 욕심쟁이 같으니라고!!

네 쇠도끼도 도려 줄 수 없으니 썩 물러가거라!

그리하여 욕심쟁이 나무꾼은 쇠도끼만 잃고 빈손으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

갔다는 할머니의 옛날 동화를 잼 나게 들었던 기억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