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그게 참 어렵다.
  • 2020-03-01
진서리





      그게 참 어렵다.


 

    옛날 입춘(立春)절에 문지방에 붙이는 글 가운데

   ‘만사여의(萬事如意)란 글이 있다. 무슨 말인고.

   모든 일을 마음먹은 대로 해달라고 비는 글이다.

   한 두 가지도 마음먹은 대로 하기가 어려운데,

   모든 일을 마음먹은 대로 다 이루게 해달라니,

   조물주도 헷갈린다.

 

   좋은 꽃은 반쯤 피었을 때 보아야 좋다.

   활짝 피어 흐드러진 뒤에는 추하게 질 일만 남는다.

   뭐든 조금 부족한 듯 할 때 그치는 것이 맞다.

   목표했던 것에 약간 미치지 못한 상태가 좋다.

   음식도 배가 조금 덜 찬 상태에서 수저를 놓아야한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다.>

    한껏 하고 양껏 하면 당장은 후련하겠지만,

    ‘꼭 탈이 나지 않던가.’

     끝까지 가면 안 가느니만 못하게 된다.

 

     좌절과 실패도 삶의 일부분이다.

     도망가지 말고 조용히 받아들이면,

     그 다음이 보이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