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장 가지 말고 돌아가라는 말이다.
관악산 8봉을 거쳐 연주대(629m)까지 올라가는
난코스마다 우회하라는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우회를 무시하고 직진하다 추락해 목숨을 잃은
산악인의 흔적을 표시해 놓은 작은 비석이 있다.
돌아가는 것이 곧장 가는 것보다 빠르다는 말
아니겠는가.
자라면서 어머님이 자주 일러주신 말이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바늘허리 메어 쓸 수 없다.
밀어붙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5분 빨리 가려다 50년 먼저 간다고 한다.
지금 시장은 위기(危機)다.
위기란 위험 속에 기회(chance)가 있다는 말이다.
잊지 말자.
노자의 가르침이다.
“폭풍은 아침나절을 넘기지 못하고,
소나기는 하루를 넘기지 못한다.”
비온뒤 하늘은 더 맑고 깨끗하며 평소에 보지
못하는 무지개를 볼 수 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도 언젠가는 그치기 마련이다.
터널은 끝이 있고 출구가 있지 않던가.
귀찮다고 기본을 무시하면 불행을 맞는다.
그대는 벌써 초심(初心)을 잃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