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말자.
세상 어디에도 순도 100%의 비법(秘法)은 없다.
때문에 우리는 역사를 공부한다.
170cm의 키로 세상을 보지 말고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빌려야 더 멀리 볼 수 있다.
자기(磁器)를 만드는 도공이 하나의 명작을 만들어내기까지
수많은 도자기를 빚고, 부수기를 수 없이 반복한다.
본래 우연이란 없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필요로 했던 사람이 비법을 발견했다면
그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지 않은가.
자신의 소망과 필연이 가져온 결과다.
최초의 설형문자는 강변의 진흙에 남겨진 새들의 발자국을
본떠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시인 T.S.엘리엇의 유명한 말이 있다.
“미숙한 시인은 모방하고 성숙한 시인은 훔쳐온다.”
나쁜 시인은 자기가 가져온 것을 훼손하지만, 좋은 시인은
그것을 융합하여 독특하게 통합함으로 더 나은 것으로 만
들어낸다는 말이다.
어떤 특정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누구나 모방의 과정을 거치
게 된다.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하지 않던가.
어깨 너머로 배운다는 말이다.
누구나 처음은 어렵다.
그래서 아마추어 시절에는 누구나 베낀다.
그런데 프로가 되면 베끼지 않는다.
스스로 비법을 찾아낸다.
“인백기천(人百己千)”이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백 번을 하면 나는 천 번을 할 것이요,
남이 천 번을 하면, 나는 만 번을 할 것이다.”라는 뜻이다.
그러니 재주가 남보다 못하다고 한계를 짓지 마라는 말 아닌가.
큰 투자 결정을 내리는 CEO들은 거의 직관에 의해 결단을 내린다.
이때 직관이란?
순간적으로 번갯불처럼 떠오르는 촉을 말한다.
촉이란?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건져낸 감(촉)이다.
프로들은 이론적으로 분석을 했을 때보다 직관적으로 결단했을
때가 더 정확했다고 말 한다.
고수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