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약한유대관계
  • 2019-12-07
진서리


      약한 유대관계



 


  미국의 스탠퍼드 대 사회학 교수인 <마크 그라노베터>


약한 유대관계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사람들은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강한 유대관계)보다는


친하지 않은 지인들(약한 유대관계) 로부터 도움을


경우가 더 많다는 내용이다.





  가령 직업을 소개받거나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때 가족


이나 친한 친구보다는 아주 가끔씩 연락하는 지인들이 더


도움이 될 때가 많다는 것이다. 나도 젊은 시절 여러 차례


이직을 한 경험이 있는데 그 때마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


지인들의 추천을 받았었다.


 


   가족이나 친지는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정보


얻고, 비슷한 판단을 내리지만, 별로 친하지 않은 지인들은


우리와 다른 환경에서 다른 정보를 접하고 다른 판단을 하


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과 모바일로 관계를 맺으며 자라온 젊은 세


대들은 오프라인 교류보다는  온라인 교류가 더 익숙하다.


예전 같으면 여행을 갈 때  강아지 밥 주는 정도의 일은 스


스럼 없이 옆집의 도움을 받는 경우 가 흔했다하지만 지


금 옆집에 누가 사는지 관심도 없고 교류가 부족한 현대인


들은 자신의 힘으로 오롯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상


황이다.


 


 말하자면 급할 때 이들은 이웃 대신 대행서비스에 의존한다.


옆집에 가서 인사를 하고 불필요한 관계를 맺기보다 온라인


에서  쉽게 관계를 맺고 끊을 수 있는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더 선호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친구나 가족이나 가까운 직장동료들,


이른바 강력한 유대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일자리 정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아니다.


 


  실제로는 얼굴만 익힌(약한 유대관계)사람이 일자리를 소개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술의 발달로  '중개 플랫폼'


진화하면서 약한 유대관계를 오히려 더욱 강화하고 있는


셈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