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포정해우
  • 2019-07-28
진서리
     포정해우(庖丁解牛)’






 포()는 요리사, ()은 백정을 가리키고, 해우(解牛)는 소를 해체한다는 뜻이다.


포정은 소를 잡는 천한 일에 종사하는 당시 백정이다.


그는 천한 일을 하면서도 일에 정진해서 마침내 에 이르렀다.


그 솜씨가 얼마나 숙달되었는지 살과 뼈를 해체하고 분리하는 칼의 움직임이 춤과


음악을 연주하는 듯했다고 한다. 포정이 궁중 잔치에 쓰일 소를 잡는데 우연히 임금


(문혜군)지나다가 포정의 소 잡는 모습을 보고 임금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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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재주가 어떻게 이와 같은 경지에 이르렀는가?


    포정이 대답한다.


    “감히 말 하건데 저는 기술을 넘어 도에 이르렀습니다.”


소를 잡을 때 처음 1은 소의 겉모습만 보였습니다.


3년이 지나자 소의 겉모습은 보이지 않고 부위별로 보였습니다.


 10년이 지나자 소를 마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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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정은 소를 잡는 기예가 최고 의 경지에 이른 고수다.


포정은 소를 잡을 때 정신으로 대하지 눈으로 보지 않았다.


소를 잡을 때 칼이 들어갈 틈이 보였고 칼이 지나갈 길이 열렸고 칼은


길을 따라 움직이면 그만이었다.


포정의 칼과 소는 하나가 되었다.


마침내 신기(神技)에 이르렀다.


소가 포정이 되고 포정이 소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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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정의 손놀림에는 어떤 부딪침도 없이 바람 같은 자연스런 흐름만 있을 뿐이다.


소의 몸을 해체하는 칼 놀림은 마치 바람이 제 길을 따라 흐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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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일반 백정들의 칼은 무리하게 뼈에 부딪쳐 무뎌져서 달마다 칼을 바꿔야


했지만 포정의 칼은 19년을 써도 방금 숫돌에서 갈아 나온 것과 같이 변함이 없었다.


요즘도 대형 정육점에 가면 소를 해체하는 요리사들 수십 명이 일하고 있는데 그들의


월급이 평균 500~700만 원 에 이른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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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신라시대 유명한 화가 솔거황룡사의 벽에 소나무를 (老松)그리자 그 그림이


실물과 똑같아 새가 그 소나무에 앉으려다가 벽에 부딪쳐 죽었다는 일화가 있다.


 


솔거나 포정이 되어야 우리 시장에서도 살아남는다.


고수는 자기만의 기법이 있다.


누구에게 가르쳐줄 수 없다.


만나면 밥이나 먹는다.


그러니 끊임없이 공부하고 기록하고 과욕을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