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는 멈출 줄 안다.
바를 정(正)자를 보면, 한 일(一)자에 멈출지(止)자를 합친 글자다.
바르게 가는 길, 올바르게 사는 방법은 적어도 한 번은 멈추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성현들은 가르치고 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 때도,
너무 잘 나가고 있을 때라도.
반듯이 한 번은 멈추어라.
멈춤과 멈추지 않음의 차이가 성공과 실패의 분수령이다.
잘 나가고 있는데 멈추라고 하면 누구라도 좋아할 턱이 없다.
하지만 그 멈춤의 때를 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고수의 삶이다.
기업이라는 기(企)자를 봐라.
사람(人)인 자 밑에 멈출지(止)자를 합한 것이다.
아시아 최고의 갑부였던 리자청은 “지지(知止멈춤을아는것)”를 집무실에
걸어놓고 조석으로 마음에 새겼다고 했다.
멈춤을 아는 것이야말로 지혜의 으뜸이고 살아남는 비책인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을 혼자서 끝없이 쏟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가 관심을 가지고 들을 수 있는 시간은 딱 2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2분이 민주주의라고 한다.
멈추어야 한다.
술을 마시는 것도, 게임을 하는 것도,
여색을 즐기는 것도 멈추지 못해 망신을 사고 추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