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어쩌다 운이 좋아
  • 2018-11-14
진서리


      어쩌다 운이 좋았지



 


   중국 송나라 때 한 농부가 살았다.


하루는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토끼 한 마리


뛰어나오는 게 아닌가. 그러더니 혼자 나무 밑 둥에 머리를


들이박고 기절한다. 농부는 이렇게 불로소득(不勞所得)으로


토끼 한 마리를 얻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부터 농부는 일을 하지 않는다.


나무 뒤에 숨어서 어디서 멍청한 토끼 한 마리 안 오나


하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황당한 이야기는 <한비자>


에 나오는 수주대토(守株待兎)라는 우화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는 사람은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를 수 있다. 어쩌다 운이 좋아 성공한 전략을 또 써먹으려


안이한 생각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시장이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성공을 빨리 잊어야 한다.


 


   금강경에 이런 말이 나온다.


한 나그네가 여행을 하다가 큰 강가에 이르렀다.


그는 강을 건너 맞은편 산을 넘고 싶었다.


그러나 강가에 불행이도 배 한척이 없었다.


나그네는 근처의 갈대와 나무로 뗏목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나그네는 뗏목을 타고 무사히 강을 건너왔다.


뗏목이 아니었더라면 어떻게 강을 건널 수 있었을까.


참으로 고마운 뗏목이었다. 하지만 이제 산을 넘어야 한다.


짊어지고 가야 할 것인가. 여기 두고 가야 할 것인가.


부처님은 미련 없이 버리라고 한다.


 


   우연한 행운이나 뗏목에 연연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뭘까


정신 차릴 수 없을 만큼 시장이 급속하게 변해가기 때문이다.


그리스 철학에 흐르는 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는 말


도 있지 않던가.


 


   2040년의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대부분 아무 쓸모


가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평생 배움을 계속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혁신하는 방법밖에 없다. 2040년의 세상은 오늘 날과


완전히 다르고 극도로 정신없는 세상일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지속적으로 배우고 변해가야 한다.


당신이 60세를 넘겼다하더라도 말이다.


경쟁이 너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나날이 새롭고 새로워져야 한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처럼 빨리 빨리 변해야 한다.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은 컴퓨터를 해킹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해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