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우리 집으로 대려다 달라
  • 2018-09-23
진서리
     우리 집에 대려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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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고립을 견딜 수 없는 존재다 심심하고 외로운 걸 무엇보다 못 참는다.


온 종일 SNS에 매달려 사는 사람도 많다.동창회, 동아리, 교회, 성당, , 에 나


관계를 맺고 살아도 외로워질 때가많다소통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대화란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하는데 자기 자랑 주구장창 해대는 사람이 있다.


배고픈 것도 참기어렵지만 배 아픈 것은 더욱더 참기 힘들지 않던가.


그러면서도 늘 누군가와 만남을 고대하며 합치고 뭉치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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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원하던 걸 손에 쥐었다고 만족하는 법이 없다.


그토록 누군가를 그리워해놓고는  내 사람이 되고나면 지겨워 미치겠다고


돌변하는 게 인간이다. 금수저의 갑 질에 분노하면서도 임대주택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꺼려하는 어른들을 따라 어린애들조차 엘 에이치 임대아파


에 사는 또래들을 엘 거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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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는 줄어드는데 집은 갈수록 부족하다.


가족들이 집을 나가 혼자살기를 원하니 더 많은 집이 필요하고 집을 지어도


지어도 부족하다. 4명이 한 집에서 살 때는 티비,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도 한


대면되었지만 혼자씩 사니 모두 4대씩 필요하다. 홀로 사는 집 문 앞엔 인터


넷 쇼핑물이 쌓인다. 외로움과 허전함을 소비로 매우기 때문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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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 삶이 대세가 되어가는 추세이지만 홀로 사는 게 결국은 불리하다는 것


진화론자 다윈은 누구보다 일찍 간파했었다. 그는 경쟁에서 승리한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식의 적자생존을 주장하지 않았다. 서로 돕고 협력하는 게 진화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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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가 뱃속에 8kg의 폐비닐봉지를 담고 죽어있다.”


이 뉴스를 보고 그냥 가엽다는 한마디로 끝낸다면 지구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단하고 1회용 사용을 안 쓰기로 서로


서로 작정해야 하는 것이다. 혼자서만 잘 살아보겠다는 이기적 욕망에서 나와


함께 사는 게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게 맞는 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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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의지가 되는 게 가족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바깥사람들보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애증


이 짙은 내 가족만 챙기는 또 하나의 가족주의에 갇혀있지 말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둘만 사는 것도, 가족끼리만 사는 것도 피곤한데, 산다는 것 자체가 피곤한데


타인과 부대끼며 살기 싫어서 혼삶을 쉽게도 결정하는 추세다.





 나누길 좋아하는 어떤 사람이 시골집에서 반찬이나 부식거리가 올라오면 옆집


에 나눠주었다. 그렇게 나눠주기를 서너 번쯤 했는데, 옆집에 간 그릇이 빈 채로


돌아온다. 한 번쯤은 과일이라도 담아 돌려줄 법한데 매번 빈 그릇으로 돌려 보


내는 건 받는 게 부담스럽다. 안 보냈으면 좋겠다. 옆집과 알고 지내고 싶지 않


다는 뜻 .아닌가. 더 가관인 것은 어떤 사람이 이사간지 얼마 안 돼 옆집에서 나오


아저씨를 보고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했는데 어느 날  그 아저씨가 정색을


면서 나는 피곤해 옆집과 알고지내고 싶지 않으니 모른 채 해주었으면 좋겠다.”


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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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은 말할 것도 없고 부부라 하더라도 언젠가는 누군가는 먼저 세상을 뜨고


혼자 남기 마련이다. 고독사는 이미 급증하고 있다. 하루 가 멀다하고 빈집에서


홀로 발견되는 고독사 뉴스를 접하다보면  사람들 속에서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인간 군상들은 날마다 마주보며 부대끼며 사는 피곤은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그러나 100, 12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혼삶의 현실에 대


솔직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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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10~ 20년 뒤 모습을 앞서 보여주는 일본에서 감옥으로 가는 노인들


급증하고 있다. 마트에서 음료수나 과자를 훔치다 걸린 단골 절도. 일본에서는


 200짜리 물건만 훔쳐도 징역 2년에 처할 수 있다는 법을 악용하는 것이다.


외로움, 가족불화, 질병으로 힘든 노인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고 삼시세끼 챙겨


주고 돌봄까지 받을 수 있는 감옥행을 선택하고 있다.


고독한 혼삶보다는 감옥이라는 공동체가 낫다는 것 아닌가.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고


말한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죽을 때가되어서야 그 꼴이 되어 후회하지 말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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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복지는 강화될수록 좋겠지만, 모든 것을 국가가


다 해결해줄 수는 없는데 고독사까지 국가에 떠 넘겨야 할 판이다.


두렵고 험난한 세상의 모든 파고를 홀로 넘어야 하는 것만큼 큰 재난은 없다.


누구나 살면서  몇 번쯤은 사기를 당할 수도, 억울 한일을 당할 수도, 왕따를 당


할 수도 있다. 이럴 때 하소연하고 도움 받을 사람 한 명 없는 세상이 지옥이다.


힘든 일이 있을 때  함께 걱정하고 내 일처럼 나서주는 이들이 있다면 천국이고


극락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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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재난은 쓰나미나 지진이 아니라 몸이 심하게 아플 때 혼자 죽어갈 때조차


홀로 감당해야 하는 일이다. 삶을 마감하는 순간 누군가 곁에 있어주고 함께 아


하는 이가 있다는 만큼 이보다 더 큰 위로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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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말기암 환자들을 돌보는 수녀님들의 이야기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들의 한결같은 부탁이 우리 집에 데려다 달라.고 말 한다는 것이다.


이미 집이 팔려 돌아갈 집이 없는 데도 말이다.


우리 모두가 돌아가려는 곳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곳이 집이아니고 정녕 병원밖


에 없단 말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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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있었기에 나는 행복했었습니다.”라고 말해줄 사람이 있게 살아내자.


강원도 삼척에 있는 환선굴을 찾은 70대 할아버지가 90이 넘은 어머니를 업고


올라오신다어머니의 소원이 죽기 전에 환선굴 회개의 출렁다리를 건너싶다


해서 오게 되었다고 말 한다.


 우리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아닌가.


그런데 내 어머니는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


업어드리지 못한 게 이제 한으로 남는다.


추석 명절에 어머니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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