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사전 의료의향서를 쓰다.
  • 2018-08-24
진서리
사전 의료의향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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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시신을 처리하는 방식을 보면 땅에 묻는 매장, 물에


넣어 물고기에 먹이는 수장, 불에 태우는 화장, 나무에 묻는


수목 장,화장한 뼈를  바다에 뿌리는 해양장 등 여러 가지다.


티베트 지역에서는 천장(天葬) 또는 조장(鳥葬)이라는 장례


방식이 있는데 시신을 (독수리)에게 먹여 없애는 장례방식


도 있다.


이처럼 사람들이 장례의식에 마음을 쏟는 근본적인 이유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죽음이란 생물학적인 종말을 의미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공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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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관리공단이 연구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 노인들의


90%이상은 연명치료를하지 않고 집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을 마감하기를 희망하지만 실제로는 90%이상


이 병원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죽어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죽음의 질 지수를 연구한 기관에 의하면 영국이


1위 한국은 최하위 32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죽음에 대한 준비가 없기 때문이란다.


대가족 중심이었시대에는 가족의 죽음을 통해 죽음을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은 죽음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어졌다.


모르는 것은 두렵다.


두려우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게 사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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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죽음 체험학습을 하고 죽음에


대한 관련법과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교육을 시키고 있는


우리는 죽음에 대한 준비교육이 없다.


심지어 의과대학조차도 죽음 학 강의가 전무하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보다 죽어가는 과정


체적인 고통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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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면 고통의 90%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그런데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마약 진통제 사용량이


히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래 고통 속에서 임종을 맞을 수밖


에 없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죽음이 임박하면 병원에서 가정


으로 옮긴다이때 가정에서 사용하는 마약이 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반대다.가정에서 병원으로 옮겨 간다.


그러니 더 두렵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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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 최고령 호주의 과학자 구달 박사는 2018510


스위스바젤에서 안락사(安樂死)를 택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베토벤 제9 교향악의 마지막장을 들으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그는 죽음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너무 오래 산 것이 후회되고


앞으로의 삶이 행복해지지 않을 것 같아 안락사를 선택했다


말하고 안락사를 쉽게 허용하는 나라를 찾아 호주에서 스위스


날라 와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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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산소마스크를 쓰고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가하면


어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고통 없이 죽는다.


  현재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는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콜롬비아 캐나다 등이다.


미국은 주별로 허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안락사란 자의적 적극적 죽음을 말한다. 자신의 의사에 따라


독극물을 주입함으로써 고통 없이 품위 있게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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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도 20182부터 연명의료 결정법이 시행되어 사전


환자 본인이 의향서를 작성해 등록하든지  가족 2 이상이나


또는 의사 2인의 진단 등에 의하여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법 시행 3개월 만에 3000 이 등록했다고 한다.


물론 안락사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


무엇이든지 준비하지 않으면 두렵고 피하고 싶은 게 사람이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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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이 닥치면 당황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사전의료의향서 뿐만 아니라, 간소한 장례절차 의향서


작성 했다. 여기서 간소한 절차란 이렇다.




가족끼리만 장례를 치러주길 바란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영정 앞에서 슬픈 척 인사하게 만드는 장례절차는 나부터 바꾸고


  싶다.


부고는 하지 말고, 장례 후에 친척, 친구들에게 알려라.


* 당일 화장이 가능하다면 당일에 절차를 끝내라. 부고를 안했으니


  문상객도 없을 터 3일장 등의 형식적 절차에 메이지 말라.


* 화장한 뼈 가루는 나무뿌리에 묻어 거름이 되게 하라.


* 제사는 지내지 말 것이며, 너희들이 모이는 기념일로 써라.


* 하찮은 부의금 메여 나의 간절한 부탁을 저버리는 일이 없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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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절차에 대한 친족들간의 의사가


달라 소란이 있었기에 나는 사전의료의향서 및 장례절차를 스스로


작성해 등록(거주지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하고 자녀들에게 1통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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