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supportEmptyParas]--> <!--[endif]-->
전주 종남산 아래에 자리한 송광사 옆 커다란 연 방죽에 핀
백련(白蓮), 홍련(紅蓮),의 향(香)이 은은하게 코끝을 스친다.
.....................
연꽃잎은 잎사귀에 빗방울이 떨어지면 은구슬처럼 또르르 굴러
끊임없이 비워낸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털어낸다.
커다란 잎을 가진 연꽃이 거센 빗줄기를 맞고도 쓰러지지 않는
이유다. 오늘은 연꽃을 받치고 있는 연잎의 지혜를 깨닫는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이맘도 저러하면 좋으련만.........
그렇다! 넓게 자란 연잎이 오늘 나의 스승인 셈이다.
복잡하게 얽힌 머릿속을 지우고 마음을 비워내자.
연잎처럼 말이다.
과도한 삶의 무게로 넘어지지 않게 말이다.
..................
미국의 작가 앨버트는 이렇게 말 한다.
“뛰어난 기억력은 참으로 멋지다. 하지만,
진정으로 위대한 것은 비워내고 잊어버릴 수 있는 능력이다.”
기억력이 떨어진다면 기록으로 얼마든지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작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머릿속을 채울 것이 아니라 삶의 노폐물
을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비워내야 한다.
사람들은 “마음이 무겁다.”고 하소연한다.
빗방울을 또르르 말아 말없이 끊임없이 비워내는 연잎의 지혜를 떠
올려 보자.
..................
논어에서 공자는 “지자요수(知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말이다.
‘요산요수(樂山樂水)’!!!
산과 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이 풀리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하
는 일이 더디다 싶거든 樂山樂水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4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법,
무주의 구천동 계곡,
치악산의 세렴폭포계곡,
설악산의 천불동 계곡, 지리산 백무동계곡,
변산의 직소폭포 계곡이 그렇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