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강을 건너는 지혜 일전에 라오스 땜이 무너지면서 엄청난 재난이 발생한 동영상을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왔다.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말이 생각났다. 소와 말이 저수지에 빠지면 둘 다 헤엄쳐 나오지만 수영실력이 능숙한 말이 소보다 거의 두 배나 빠른 속도로 헤엄쳐 나온다. 그러나 홍수가 날 때 강물에 빠지면 사정이 달라진다. 소는 살아서 나오지만 말은 익사한다. 그 까닭은 이렇다. ............................. 말은 자신의 수영 실력만 믿고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지만 한동안 버둥대다 결국 힘이 빠져 죽고 만다. 반대로 소는 물살을 이기려 하지 않는다. 그냥 물살을 등에 지고 떠내려가면서 조금씩 바깥으로 헤엄친다. 그렇게 2~3km쯤 내려가다 강기슭에 발이 닿으면 엉금 엉금기어 나온다. 그래서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는 말이다. ........................ 우리 인생의 강은 눈에 보이는 강보다 훨씬 넓고 물살도 세다. 세상을 다 가진 듯 자만하다가는 자칫 세파에 휩쓸릴 수 있다. 급류에 떠내려가지 않으려면 멈추고 교만을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의 지위나 힘만 믿고 거들먹거리며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다 모든 것을 잃고 마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수도 없이 본다. .......................... 세찬 人生의 강을 건너는 지혜는 멈추고 자기를 낮추는 것에 있다.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모두를 힘들게 하지 않으려면 교만을 버려야 한다. 성경은‘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한다. 인생의 건널목에서도 빨간불(적신호)을 마주칠 때가 더러 있다. 이때 원망하거나 짜증을 쏟아내서는 안 된다. ......................... 지혜로운 사람은 멈춤을 알기에 파멸에 이르는 법이 없다. 폭풍에도 넘어지지 않는 대나무를 봐라. 멈추고 마디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성장한다. 또 마디를 만들고 뻗어나간다. 산 정상은 오래 머무는 곳이 아닌데도 욕심을 내다 스스로 내려오지 못하고 끌려 내려오지 않던가. 윗 전들만 그러는 게 아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