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 내 마음을 알아'
  • 2018-07-07
진서리










          내 마음을 알아




 


  리컬러스 에플리의 <마음을 읽는다는 착각>이라는 책을 읽다가 밑줄


친 곳을 찾아 생각해 본 것이다. 6년 이상 함께 산 부부가 상대를 타인


보다 더 잘 알까? 상대의 자존감에 대해 물었다. 상대에 대한 자신의


짐작이 맞을 거라고 생각하는 비율과 실제 맞힌 비율 사이의 차이는


모르는 사이보다 훨씬 컸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상대의 자존감에 대한


질문 10개 중 8개는 맞힐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 맞힌 건 10개 중 4


이었다. 처음 본 사람들은 적어도 서로 알지 못한다는 전제라도 까는


데 부부는 잘 알지 못하면서 네 마음은 내 손금 보듯 한다.’고 더 많이


착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상대의 마음을 척하면 알 수 있다는


과도한 확신을 버리고 물어보고, 들어 보라.’고 말한다.


 


  타인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은 이렇게 다양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이걸 극복하려면 혼자서 추측하지 말고 바로 솔직하게 물어야 한다.


잘 알고 있다고 지레짐작으로 내가 알아서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모르면 물어보고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하고 상황을 이해하며


받아들여한다. 묻지도 않고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라고 내가 판단


내려 행동한다면 걷잡을 수없는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많은 연구 결과 자신에 대해 솔직하고 타인에게 묻는 것이 훨씬 더 용


기 있는 행동이고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아무리 싫은 사람도 막상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에 대해


좋아질 수 있다. 나랑 너무 안 맞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경우도 상대


방과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아 그렇다고 말한다.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하면 상대방도 나에 대해 호감을 갖고 친절히 대한다.


그러니 절대로 타인의 마음을 읽는다.’는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내 마음도 읽을 수 있다는 헛된 망상도 마찬가지다.


그래야 오해와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고린도전서15:31)에 사도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고 했다.


날마다 죽어야 할 사람은 남이 아니라 바로 나다. 는 말이다.


나 없는 이 땅에 참 평화가 있고 사랑이 있다.


나 있고는 화평도 사랑도 없다는 말 아닌가.


나를 죽이는 십자가 없는 곳에 면류관은 없다. 는 것이다.


 


  마태복음에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한다.


사람이 제 목숨을 구하고자하면 잃을 것이요,


목숨을 잃고자하면 얻을 것이다. 라고도말 한다.


 


  자신을 버림으로서 얻는다는 것이니 분명 역설이다.


그러나 이 역설이야 말로 영원한 진리 아닌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더 큰 고통을 언제나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중국 고전인 장자에 백구과극(白駒過隙)”이란 말이 나온다.


인생이란 백마가 달리는 풍경을 문틈으로 내다본다는 것처럼


삽시간에 지나간다는 뜻이다. 젊어서는 꽤 느리게 느껴지지만


나이 들면 화살처럼 달리는 백마를 문틈으로 얼핏 본 것처럼


인생이 정말 빠르게 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세월은 고장도


없다고 가수 현철은 노래하지 않던가.


 


  우리는 한 번 밖에 살지 못한다.


진실로 화평과 사랑을 원한다면 나를 내세우지 말자.


바다는 모든 것을 품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