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미국 센티아고 주택가에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집에 있던
아내와 장모 두 딸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생겼다.
가족을 잃은 윤동윤씨에게 기자가 인터뷰를 한다.
첫 마디가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용서였다.
“그 조종사도 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 했을 것이다.”
미국은 소송으로 모든 문제를 푸는 나라다.
정부를 상대로 거액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용서의 멧시지가 미국 전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전국
적으로 여기저기서 후원금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그 후원금 모두를 윤동윤씨는 한국과 미국의 자선기금으로 내놓았다.
그는 용서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은 멋진 피해자였다.
세상에 가장 보기 싫은 게 피해자가 독해지고 무너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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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마태복음)에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예수는 말한다.
사람이 제 목숨을 구하고자하면 잃을 것이요,
사람이 제 목숨을 잃고자하면 얻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자신을 버림으로써 얻는다는 역설이다.
아! 이 역설이 영원한 진리 아닌가. 내가 예수를 따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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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용서를 구할 때도 또 용서를 받아야 할 때도 있다.
인간관계에서 용서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관계를 지속되게 하
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용서하지 못하고 용서를 구할 줄 모르는
것이 현재 인간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문제의 원인 아닌가.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며 용서하는 사람은 더욱 더
강한 사람이다. 용서에는 참으로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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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명언가운데 잊혀 지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모든 것을 안다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말이다.
요즈음 결혼하는 커플들에게 덕담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
^^^용서^^^
무슨 일이든 목표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고난과 시련은 점점
심화된다. 그러니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자.
신은 절망하는 자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