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다
  • 2018-06-02
진서리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다.

 


              시인 나태주의 풀꽃이라는 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풀꽃(작고 보잘 것 없는)


외면하고 스치듯 지나가는 가벼운 존재지만


이를테면 거의 존재감이 없는 이름 모를 풀꽃


자세히 오래 동안 보아야 예쁘고 사랑스럽다.


어디 풀꽃뿐이겠는가.


내 자식도 남의 자식도 형제도, 애인, 친구도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시인은 도 그렇다. 고 말한다.


''는 바로 인간의 이야기다.


자세히 본다는 것도 좋지만,


오래 두고 본다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다.


나는 그동안 내 주변의 가족이나 벗이나 사물들을 자세히도, 오래도


보지 못하고 무관심하게 너무나 성의 없이 지나치진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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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다.”는 말이 있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없는 법.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이다.


겸손이 사람을 머물게 한다는 지혜를 잊지 말자.





 본인은 아니라고 우겨대고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결과물이


꽃처럼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내지 않던가.


풀꽃 시인으로 나태주는


이 시를 쓰기 위해 풀꽃을 수 없이 바라보았을 것이고


24시간 고민하고 수 십 번고치고 다듬은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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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조대왕이 마흔 살이 넘어서 낳은 아들이 사도세자.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은 사도세자가 잡초처럼 밉보여 뒤주에 가둔다.


곱게 보았다면 아름다운 꽃이었을 텐데......................


똑 같은 사람이라도 상대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잡초가 되기도 하고


꽃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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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야자타임"


갖자고 제안 하면서 "스님! 내가 보기에 스님은 마치 돼지처럼 보입니다."


무학대사 대답이 "제가 보기에, 상감은 마치 부처처럼 보입니다."


 


 태조 다시 말하길, "아니, 스님!


내가 스님을 '돼지'라고 놀리면 스님도 나를 무어라 흉 보셔야 재미가 있지,


나를 '부처'라고 하니 농담 하려던 내가 재미없지 않습니까?"


 


 그러자 무학대사,


"개 눈에는 똥()보인다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는 법이지요."


내 마음이 아름다우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법이다.


 


나태주의 풀꽃시를 외워 보세요.


당신은 멋지고 행복한 파생인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