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찾지 말라
보조국사 지눌의 간곡한 당부다.
불교의 핵심 가르침은 “마음이 곧 부처”라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을 떠나서는 부처가 될 수 없으니 결코 밖에서 찾지 말라는
는 것이다.
부처란 곧 이 마음인데, 마음을 어찌 먼 데서 찾으려고 하는가?
마음은 이 몸을 떠나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육신은 헛것이어서 생生이 있고 멸滅이 있지만, 참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끊어지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이 몸은 무너지고 흩어져 불로 돌아가고 바람으로 사라지지만,
마음은 항상 신령스러워 하늘을 덮고 땅을 덮는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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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프다!!!
요즘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자기 마음이 참 부처인 줄 알지 못하고 자기
성품이 참 법法인 줄을 모르고 있다.
법法을 구하고자 하면서도 멀리 성인들에게 미루고, 부처를 찾고자 하면
서도 자기 마음을 살피지 않는다.
만약 마음 밖에 부처가 있고 성품 밖에 법이 있다고 굳게 고집하여 불도
佛道를 구한다면, 그것은 마치 모래로 밥을 지으려는 것과 같아서 아무
보람도 없이 수고롭기만 할 것이다.
자기 마음을 바르게 알면 수많은 법문과 한량없는 진리를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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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사의 시 하나를 소개한다.
그를 밖에서 찾지 마라.
갈수록 나한테서 멀어지리니
나 이제 홀로가매
곳곳에서 그를 만나노라.
그는 바로 나인데
나는 그가 아니노라
이렇게 깨달아야만
부처와 하나가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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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다
밖에서 찾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