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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많이 받으시오. 가 아니고, 지금은 복 아껴 쓰시오. 라고 해야 맞다.
惜福이란 복이 있을 때 아껴 쓰라는 말이다.
현재 누리고 있는 복을 소중히 여겨 더욱 낮추고 살라는 뜻이다.
중국 송나라 때 대종선사의 말이다.
“나는 그대에게 출가해서 불법을 배우라고 하지 않네.
단지 복을 아끼는 수행을 하라고 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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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끝장을 보아서는 안 되고
세력에 온전히 기대면 곤란하네.
말은 다 해서는 안 되고
복을 끝까지 누리면 못 쓰네.
마음에 드는 곳은 오래 마음에 두지 말고
뜻에 맞는 장소는 두 번 가지 말게나.
한껏 다 누려 끝장 보려 들지 말고
한 자락 여운을 아껴 남겨두게나.
일은 통쾌할 때 그만 두어야하고.
말은 뜻에 찰 때 멈추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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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을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세상에서 멈추고, 덜어내고, 내려놓는 게,
석복이다. 일미칠근(一米七斤)이라는 말이 있다.
쌀 한 톨을 키우기 위해 농부는 일곱 근의 땀을 흘린다는 말이다.
그래 불가에서는 쌀 한 톨을 소홀이 하면 죄가 일곱 근이라고 말 한다.
<명심보감>에
복이 있다 해서 다 누리지 말라.
복이 다하면 몸이 빈궁에 처하게 된다.
권세가 있다고 그것을 다 부리지 말라.
권세가 다하면 원수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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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잘 나간다고 어깨를 들썩이며 우쭐해하는 삶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복이 있을 때 아끼고 권세가 있을 때 공손하고 겸손하라고..........
그런데 이 말이 필요 없는 이들은 이미 이 말을 잘 알고 있고 정작 이 말
이 필요한 이들은 아무리 말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지금은 절제를 모르는 세상에서 욕망의 화신이 되어 산다.
죽기 아니면 살기요 전부가 아니면 전무다.
이 같은 승자독식(勝者獨食)의 탐욕은 비탈길을 굴러 내려가는
수레와 같아 제힘으로는 결코 멈출 수 없다.
우리는 탐욕과 독선이 빚어낸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왔다.
그 뒤로도 터널은 계속되어 바다에 이르러서야 길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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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니요, 정의롭고 떳떳하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저 주어진 복을 아끼고 하루하루를 아끼며 걸어갈 수밖에.
“사물은 성대하면 쇠하게 되어있다.
소동파는 “입과 배의 욕망이 어찌 끝이 있겠는가? 라고 했다.
부족함보다 넘치는 것이 항상 문제다. 그러니 채우지 말고 비우고
움켜쥐는 대신 내려놓는 것이 상책이다.
인간의 승과 패는 ‘지(止)’란 글자에 달려있다고 본다.
우리에게도 멈추고 그칠까가 항상 문제아니던가.
멈춰야 할 때 나아가고, 그쳐야 할 때 뻗대면,
그 순간 쪽박 아니던가.
멈춤과 그침을 습관이 되어야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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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탁월함은 훈련과 습관이
만들어 낸다고 했다. 훈련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성격을 만들고
성격이 운명을 만든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어떤 말을 만 번
이상 되풀이하면 반드시 미래에 이루어진다.”고 했다.
김밥 파는 CEO 요식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김승호씨의 말이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하루에 백 번씩 100일을 쓰라고 한다.
빈손으로 시작 10년 만에 순 재산 4 천억 원, 가장 성공한 재미 한국
인 톱10위다.
‘지금 생각을 바꾸면 나도 바뀌고 미래도 바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