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검객은 함부로 칼을 쓰지 않는다
  • 2018-04-09
진서리
     검객(劍客) <당나라 때 시인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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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十年磨一劍(십년마일검),


        십년 동안 한 자루 칼을 갈아


         霜刃未曾試(상인미증시),


        서릿발 같은 칼날 아직 시험치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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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에 나오는 칼은 학문을 의미한다고 풀이하였다.


이 시에서 작가는 십년간 칼을 갈았으나 서릿발 같은 칼날을 아직


시험해보지 못했다고 술회한다. 그러나 그가 오랜 기간 쌓은 공부


헛되지 않아 이 시는 지금까지도 우리의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생길에 칼을 품고 살아간다.


가슴에 품은 칼이 어디 학문뿐이겠는가 만은.


누구든 가슴속의 칼을 힘껏 휘둘러보고 싶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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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양날이 모두 서 있는 걸 검()이라 하고, 한 날만 있는 걸


() 한다. 검객은 함부로 검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직 서릿발 같은 양날 칼로 자신의 허물을 벨 수 있어야 진정한


검객이다. 맘속에 항상 시퍼런 칼날을 세워놓고 자신의 허물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칼집에서 칼날을 꺼내 사용하지도 못하고


영영 녹슨 칼이 되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검객은 칼날 다스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진정한 검객은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 칼을 갈고 닦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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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책을 읽고 글 쓰고 있지만 그 지식들의 상당


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디론가 흘러내려가며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그래도 나는 많고 많은 책을 읽으며 쌓아온 치열한 사유의 시간들이


머리가 아닌 내 몸에 새겨질 것으로 믿는다. 내가 지식을 쌓는다고


과거를 볼 것도 아니고 책을 낸다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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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쌓아온 지식들은 빠져나가


지만 지식을 쌓으며 다져진 태도만은 오히려 더욱 확고하게 남는다.


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축적의 과정을 거치며 하나의 틀로


성된 삶의 자세를 ()’이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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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오랫동안 칼을 단련하는 노력자체보다 그 긴 세월을 보상받을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훨씬 두려워하지만은.............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왜 책속에서 얻는 지식과 정보로 늙은 젊은이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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