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재산을 잃으면 일부를 잃고, 명예를 잃으면 절반을 잃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다.”는 말이 있다.
성경(마태16:26)에도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고 한다.
100세 시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뼈 건강을 잘 지켜야 한다.
뼈는 신체 건강을 지키는 핵심 기능을 하는 ‘몸의 기둥’이다.
뼈가 건강한 사람일수록 삶의 질이 높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뼈는 집의 기둥처럼 몸의 장기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며, 칼슘·
인 등을 저장해뒀다가 몸속의 이온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신체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한 곳이라도
망가지면 안 된다.
뼈는 나이가 들수록 약해진다.
손가락·발가락의 뼈에만 문제가 생겨도 식사·걷기 등 기본적인 활동
에 어려움을 겪는다. 노인이 뼈가 약해져서 고관절·척추 골절이 생기
면 1~2년 안에 사망하는 비율이 30% 정도로 높다. 골절 때문에 잘못
움직이면 폐렴 등이 생겨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른다.
뼈는 식사만 잘 해도 보충제 안 먹어도 된다.
30대 후반부터는 칼슘이 뼈에 저장되는 속도보다 배출되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뼈가 약해진다. 칼슘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칼
슘이 뼈에 최대한 많이 저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에 20~3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합성돼 칼슘 흡수에
도움을 준다. 부족한 칼슘은 두부 한 모, 치즈 두 장, 견과류 한 줌,
우유 두 잔 중 하나를 먹으면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칼슘 보충제까지 챙기는 경우가 있는데, 과도한 칼슘 섭취는 오히려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뼈를 건강하게 하려면 뼈에 힘 실어 빨리 걸어야 한다.
칼슘 섭취는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뼈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게 운동이다.
뼈의 칼슘 흡수 능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체중을 견뎌야 하는 중력
운동은 뼈의 강도를 높이는 데 특히 도움이 된다.
걷기· 달리기· 줄넘기· 계단 오르기처럼 뼈에 힘이 실리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다. 1분에 100m을 걷는 속도로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걸으면 된다.
뼈 건강을 위한다면 꼭 금연을 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면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뼈로 무기질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뼈의 노화를 촉진해 재생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
에, 뼈가 부러졌을 때 잘 붙지 않는다.
이미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골절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
작은 충격만 받아도 바로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노인이 골절을 겪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지므로, 평소 낙상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데 좋은 운동은 바닥에 배를 댄 상태로 엎드려
팔과 다리를 들어 올려 배와 허리힘으로만 버티는 동작을 반복한다.
넘어질 위험도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낮아지는 병으로 통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