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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욜로’라는 키워드가 화제가 되더니 2018년은 한 발작 더
나아가 진정한 ‘욜로 달성’ 법으로 ‘소확행’이라는 신조어가 키워드다.
‘욜로’가 인생은 한 번뿐, 남보다는 자신을, 미래보다는 당장 내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소확행’은 작아도 확실한 행복을 의미
하는 것으로 일본의 소설가 <하루키>의 수필집에서 나온 말이다.
진정한 행복은 거창하지도 멀리 있지도 않다는 것이다.
지금 여기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꼭 특별한 성취를
이루지 않아도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고, 예쁜 꽃을 사서 거실을
꾸미고 안마의자에 앉아 잠깐 졸거나 욕조에 몸을 담구고 하루의 피로
를 풀고 있을 때의 감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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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매체가 선정한 소확행 중에 “푼돈벌기”가 선정된 것을 보고
생각해 보았다. 우리도 ‘푼돈만 벌기’로 하면 하루 딱 한 차례 수익은
그리 어려운 목표가 아니다. ^^^늘 과욕이 한상 문제다.
문제는 마음가짐 아닌가. 마인드컨트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욕심을 통제하지 못하면 저승길이다.
50배 100배는 신이내리는 수익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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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어느 정도의 문화적 생활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면 행복감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그룹의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사회성이 높다고 한다.
또 한 가지 행복메커니즘은 행복의 강도보다는 빈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전략에 있어서는 큰 것 한 방보다는 자잘한 즐거움과 감정 교
류가 지속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서울대 서은석 교수는 말 한다.
‘푼돈 벌기’로 만족하는 것은 일종의 소확행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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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好事多魔)라 한다.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는 말이다.
그러니 무턱대고 좋아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복 뒤에는 화가 숨어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는 교훈이다.
좋은 일이 어디 오래 계속되는 경우가 있던가.
늘 방심하지 말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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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도 “푼돈벌기”와 같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껴보자.
작아도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한다.
소중한 것들은 모두 나에게 있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매일 매일 작은 행복이 모여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것이다.
나는 ‘나 홀로 산행하며 나와 마나는 시간’ ‘대형서점에 들려 새로 나온
신간과 마주할 때가 나의 소확행이라 느껴진다.
옛날 우물가에서 갈증으로 물을 찾던 선비에게 아낙네는 버들잎을 띄운
두레박을 내민다. 선비는 버들잎을 후후 불면서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갈증을 달랜다.
닭이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물 한 모금 입에 물고 하늘을 한 번 쳐다보고, 또 한 모금 입에 물고 구름
한 번 쳐다본다.
조급함은 패배의 지름길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