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로봇이 노인 간병을하는 일본
  • 2017-12-19
진서리









    로봇이 간병을 하는 일본


 

저를 따라하세요, 하나, , , 네엣!

이렇게 노인들의 아침 체조를 담당하는 이가 사람이 아니고 로봇이다.

로봇 이름은 팔로. 팔로는 후지 소프트가 개발한 신장 40센티미터

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20143월부터 팔로가 노인 복지시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팔로는 내장된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할 수 있어서 노인들 이름까지

불러준다. 이름을 불러주면 로봇(기계)에 대한 심리적인 거리감이 금세

사라진다. 일본에서는 고령자 간병에 로봇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네 명 중 한 명65세 이상인 초 고령사회 노인 대국이 일본이다.

 

노부부만 사는 가구나 독거노인이 크게 늘면서 이제 가족에게만 간병

일임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인간형 로봇들이 그 가족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면서 활약을 넓혀

가고 있으며 노인 간병인 역할을 하면서 노인들의 건강수명을 늘려주고

있다.

 

팔로와 함께 간병 로봇으로 주목받는 인기 로봇이 또 있다.

요즘 tv에 자주 등장하는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페퍼.

“4935 어느 쪽이 큰 수일까요?”

페퍼가 가슴에 부착된 화면에 숫자를 보여주며 고령자에게 문제를 낸다.

페퍼 몸 스크린의 49를 터치하면 정답하고 페퍼가 외친다.

인공지능을 탐재한 페퍼는 이처럼 퀴즈를 내면서 노인들의 뇌 트레이닝

지원한다.

 

페퍼는 사람의 표정을 파악해 감정을 읽는 기능이 있어 노인들의 주변

사람과 대화하듯 페퍼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노인들은 귀가 어두워지면서 가급적 남과 대화를 꺼리게 되는데 페퍼

몇 번이고 되물어도 전혀 싫은 기색을 보이지 않으니 이처럼 편한 대화상

가 또 어디 있겠는가. 고령자 치매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간병인 페퍼는 뇌 트레이닝 이외에도 감정 인식 기능을 활용해 매일 노인

들의 희로애락 변화를 데이터로 기록한다. 개개인의 표정, 목소리 등을 기

록해 병의 진행 상황이나 회복 상황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하니 개인 주

치의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NTT데이터는 혼자 사는 고령자를 위한 로봇을 선보였는데 이 로봇은 노인

이 아침에 기상하면 말을 걸어주고 대화도 한다. 내장 카메라를 활용해 노인

의 얼굴색을 살펴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복약이

통원치료를 당부하는 기능까지 한다.

 

간병 로봇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경제산업성 조사에 따르면 2012년에 1조 엔이던 시장규모가 2035

에는 10조 엔으로 열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 간병 일손 부족 현상도 점점 심해

지고 있어 앞으로 10년 뒤에는 대략 38만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한다.

간병 로봇이 그 빈자리를 대체하는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날도 멀지 않

은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