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신해행증(信解行證)
  • 2017-10-29
진서리
     신 해 행 증(信 解 行 證)


기독교에는 믿음, 소망 ,사랑, 이 항상 있어야 한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믿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는 이유는 소망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불교에서는 , , , 이 있어야 한다.


첫째는 믿음이 중요하다.


수행하는 사람이 정진해 봐도'이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는 생각을 하면


허사다. 하지만 꾸준히 정진을 하면 반드시 업장이 소멸되고 번뇌가 사라


진다, 그래서 수행자에게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마치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것과 같이, 해가 길어지면 날씨가 따뜻해


질 수밖에 없는 것처럼, 인연이 지어지면 과보는 반드시 나타난다는 믿음


말이다. 시기가 조금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믿음을 굳건히 가져야 한다.


  둘째는 문제에 대한 바른 이해.


관점을 바로 잡아야한다. 나로부터 괴로움이 일어났다면 나를 고쳐야하고


원인이 밖에 있다면 밖을 고쳐야 한다. 나를 고치지 않고 밖을 고치지 않


는데 괴로움이 사라지겠는가.


세 번째는 실천이다.


이해하고 안다고만 되는 게 아니다.


목적지에 찾아가려면 길을 알아야하고. 그리고 그 길을 가야한다.


매일 매일 정진을 실행해야 한다.


넘어지면 일어나고, 실패하면 연구해서 다시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아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어렵고 실천하는 것


이 어려운 게 아니라 그것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알고 행하고 지속하는 것, 무엇을 목표로 삼든지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목적지에 도달하고 업장이 소멸되며 번뇌가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을 신 해 행 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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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법문을 하는 것은 바른 이해를 가져오기 위함이다.


물고기가 낚시 밥을 물듯이 그것을 먹으면 좋은 줄 알고 먹었다가 죽게


된다. 그런 길을 가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치를 모르기 때문에 찾아 헤매게 된다.


이치를 바르게 알면 부처님의 법문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콩 씨앗을 심을 때는 콩 싹이 튼다, 믿음이 있어야 농부가 콩 씨


앗을 심는다. 콩 씨앗을 심었는데도 콩이 날지 안 날지 모르겠다면 누


가 심겠는가. 그래서 믿음은 올바른 이치에 대한 믿음이다.


숲이 우거지면 새가 모여 들것이고 물이 깊으면 물고기가 노닐 것이며


이웃을 살피고 덕을 베풀면 외롭지 않을 것이다.


성경(요한복음)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고 한다.


진리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가 지켜야할 도리요 질서다


그걸 지켰더니 나를 구속하는 것들이 사라지며 마음이 편해지고 근심과


걱정이 안개처럼 사라질 것이다.


'봄이 안 오나?'하는 것은 의심이다.


'저 사람은 100일 기도하니까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데 나는 나쁜 일만


더 생긴다. 나는 기도해 봐도 아무 소용도 없더라. 영험이 없더라.' 의심


하면 불신이 일어난다.


그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경우에 따라 다르다.


인연과보가 일어나는 것은 즉시 일어나는 것도 있고, 1, 10년 만


오는 것도 있고 다음 생에 오는 것도 있다. 좋은 인연을 지었는데 좋은


과보가 안 온 것은 이자가 붙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터인데 맘이 급하다.


 


그런데 자꾸 거꾸로 생각한다. 왜 나에게만 괴로움이 겹칠까? 하고


의심하는 것은 믿음과 바른 이해가 부족한 탓이다.


나쁜 짓 해놓고 이자 붙어 받으려고 하고, 좋은 일은 금방 까먹으려고


한다. 기다리지 못한다. 그래서 박복한 중생이다. 복 까먹을 생각만 한다.


몸으로 복을 지어놓고 입으로 다 까먹는다.





벚꽃이 일주일 일찍 피고 늦게 피면 뭐 어떤가?


지어 놓은 복이 지금 오면 어떻고 좀 늦게 오면 어떤가?


어리석은 자는 복도 안 짓고 복을 바라니 아무리 기다려도 복이 안 온다.


현명한 자는 복 지어놓고 금방 받으려고 하니 제 것밖에 못 찾아 먹는다.


하지만 보살은 복을 짓고 금방 받으려는 생각이 없으니 나중에 저절로


은 이자가 붙어서 복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