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헛되고 헛된것을.......
  • 2017-09-28
진서리


          헛되고 헛된 것을......



 


바닷물도 밀물과 썰물이 있듯이 우리 인생도 오르내림이 있다.


뜻하지 않게 복병을 만나 끝없이 추락하기도 하지만, 승리의 축배


드는 날도 오기 마련이다.


 


이같이 현실세계는 항상 일희일비, 일득일실(一喜一悲, 一得一失)한다.


무슨 말인가. 한 번 기쁘면 한 번은 슬플 때가 있고, 하나를 얻으면


른 하나를 잃는다.


남자가 똑똑하고 돈 잘 벌면 수명이 짧고, 여자가 미모를 가지고 능력


있는 신랑 만나 잘 살고 있는 것 같아도 자식이 속을 썩인다.


 


하늘이 일부러 사람을 괴롭히려고 인생의 고비마다 역경을 마련해 둔


것은 아니다. 자중하고 교만하지 말라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하늘은 이쪽 문이 닫히면 저쪽 창문을 열어준다.


 


그러니


너무 많이 가지려 하지도 말며,


너무 받으려 하지 마라.


너무 애쓰지도 말며,


너무 괴로워하지도 말라.


너무 담으려 하지 말며,


너무 앞서려고도 하지 마라.


너무 튀려고도 하지 마라.


 


이 세상 모든 것다 가진 이스라엘 왕국의 제3대 왕. 지혜의 왕으로


불리던 솔로몬 왕이 인생의 마지막에 한 말이다.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도다.”


 


이제야 이 말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을 보니 나도 어지간히 인생을 살아낸


것 같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거늘, 지나친 욕심이 빚어낸 역사의


고독한 현장을 우리는 수 없이 보고 있지 않은가.


더 많이 챙기고, 더 많이 담으려다 말이다.


 


공자는 평생 가득 참을 경계하기 위해 계영배(戒盈盃)를 책상머리에 두고


살았다고 한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고(過猶不及), 잔을 꽉 채우려다 한


모금도 마실 수 없게 된다(戒盈盃) 의미를 새기고 또 새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