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8순 잔치에 다녀왔습니다.
나이가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가 봅니다.
고등학교시절에 배운 윤선도의 <오우가>중의 한 구절이
떠올라 옮겨봅니다.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아닐 손 바위뿐인가 하노라.
미국의 시인 헨리 롱펠로는
“저녁에 황혼이 사라져 갈 때
하늘은 낮에는 볼 수 없었던
별들로 가득하다”고 했습니다.
당신이 아직도 젊음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은 ‘삶의 기술’이며
당신이 아직도 용기를 잃지 않고 사는 것은 ‘당신의 선택’입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위해 눈물 흘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축복
받은 인생의 증거입니다.
젊은이들이 보지 못하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십시오.
당신은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부디 더 강건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