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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시인 김 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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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 지도 모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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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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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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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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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이 다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히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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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시를 대할 때마다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줄 도 모르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대충 살아온 모습에 뒤통수를 한 대 얻어
맞는 기분이 된다. 항상 의지가 약하고 끈기가 없어 진득이 파고
들지 못하고 포기해버린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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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노다지였음을 한참 지나고
나서야 깨닫고 땅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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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일을 더 열심히,
그때 그 사람을 더 열심히 사랑할 것을..........
꽃이든 사람이든 있을 때 잘하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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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전에 아버님 기일 형제들이 산소를 찾았다.
제사음식을 풍성하게 차려드리면 뭐하나. 누가 와서 먹는다고^^^
우리조상들의 풍습인 것을^^^
살아 게실 때 제사지내듯 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살아계실 때 잘 모시지 못한 게 두고두고 후회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