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플렉스(flex)
  • 2017-09-08
진서리





          플렉스(flex)

 

'브라이언 트레이시 인터내셔널CEO 이자 자기계발 분야의 세계

최정상으로 평가받은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쓴 책이 플렉스.

플렉스란 어떤 위기에도 절대 꺾이지 않는 힘이 아니라 유연하게

휘는 힘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나무가 그러하듯 단단하고 곧기만 한

사람은 부러지기 쉽다. 이렇게 경직된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사자성어에 유능제강(柔能制剛)’이라는 글이 있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제압한다는 말이다.

강하면 지고, 부드러우면 이긴다는 것이 아니라 강해야 할 때 강하고

부드러울 때 부드러워야 이긴다는 말일게다.

() 이렇듯 양면을 지니는 것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무일푼으로 성공한 자수성가형 백만장자다.

생존을 위한 그의 첫 직장은 호텔 주방에서 접시를 닦는 것이었다.

이후에도 목재소, 주유소, 주차장, 화물선 등을 쉽게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에게 주어지는 일을 닥치는 대로 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뒤 늦게 공부를 시작해 MBA를 취득했고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브라이언 트레이시 인터내셔널사를

립하기 전까지 22개의 직업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성공

화를 탄생시켰다.

 

 그는 초지일관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며 세간의 평가에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보다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목표를

더 쉽게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잡스는 봐라.

  회사가 자신을 등졌다 고해서 그 회사를 영원히 이별하겠다는 옹졸한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언젠가는 다시 돌아가 큰 뜻을 세울 수도 있는

곳이라고 여지를 남겨 두고 떠났었다.

그는 픽사에서의 경험을 살려 애플에 돌아와 아이팟 신화의 시대를 열지

않았는가. 잡스처럼 휘어져야 할 때를 아는 유연한 힘 (플렉스)’을 가져야

신이 원하는 위치에 다다를 것이다.

 

  매 순간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갈린다.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장애물을 뛰어넘기 위해 방향을

틀 줄도 알아야 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하지 않던가?

 위기란 본질적으로 우리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예기치 않는 곳에서

불현 듯 찾아오는 것인데, 경직된 고집만으로 대처할 수 있겠는가.

 

     노자는 말 한다.

사람이 살아있을 때는 유연하나, 죽으면 건어물처럼 뻣뻣해진다.

초목도 살아있을 때는 부드러우나, 죽으면 마른 나무처럼 딱딱해진.

강하고 딱딱한 것은 죽음의 것들이고, 부드럽고 유연함이 삶의 무리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 한다.

누구든지 오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온유한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고 했다.

 

때린 사람은 발을 뻗고 잠을 못자지만, 맞은 사람은 발을 뻗고 잔다.”

는 속담을 나는 어머니로부터 수 없이 듣고 자랐다.

유연함(flex)이 내 삶을 더 평안하게 만들기 때문 아닌가.

 

   서울 도봉산 입구에 오르다보면 시인 김수영의 시비(詩碑)가 있다.

이 시비에 이라는 시가 적혀있다. 나는 도봉산을 오를 때마다 이 시를

읊어 본다. 우리 시대 100명의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시로, 사람들의 가슴 속에 눕고, 울고, 일어서며 푸르게  살아

있는 이라는 시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 하지 않던가.

 

        풀 <시인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풀은 자고나면 자꾸자꾸 돋는다.

비를 만나면 비를 받고, 눈보라가 치면 눈보라를 받는.

한 계절에는 푸르고 무성하지만, 한 계절에는 늙고 병든 어머니처럼

야위어서 마른 빛깔 일색이다.

그러나 이 곤란 속에서도 풀은 비명이 없다.

풀은 바깥에서 오는 것들을 긍정한다.

 

풀은 낮은 곳에서 유독 겸손하다. 풀은 둥글게 휘고 둥글게 일어선다.

꺾임이 없는 휘는 곡선의 자세가 풀의 미덕이다.

느리지만 처음 있던 곳으로 되돌리는 이 불굴의 힘을 풀은 갖고 있다.

풀은 이변을 꿈꾸지 않는다.

제 몸이 무너지면 그 무너진 자리에서 스스로 제 몸을 일으켜 세운다.

풀은 발밑까지 누워도 발밑에서 일어선.

바닥까지 내려가 보았으므로 풀은 이제 벼랑을 모른다.

 

어제의 곤란은 우리 모두 어제의 곤란으로 끝나야 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내심에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나는 못 한다. 나는 할 수 없다고 하지마라

인간관계도, 비즈니스도 허리를 조금만 굽히면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린다.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 !!! 일어서고 있다는 믿음 !!!

넓고 더 큰 세상으로 향해 가고 있다는 믿음,

우리는 이 다짐으로 새날을 살아야 한다.

눈사태를 뚫고 정상(頂上) 오르는 산악인처럼.

풀처럼 일어서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오래오래 살기위해, 필요한 힘이 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