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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파도만 보이지만, 꾸준히 느끼다보면 바람이 파도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오동잎 한잎 두잎 떨러지는
것을 보고도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듯이 보이는 것을 단순화
하고 꾸준히 관찰하다보면 사이클과 함께 미래가 어렴풋이 보이
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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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금의 조그마한 변화나 단초가 먼 미래의 큰 변화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지만, 과거 사례와 역사를 통해서도 가늠할
수 있다. 심지어 교통신호에서도 빨간 신호가 켜졌다가 수초가
지나면 파란 신호가 켜진다.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경부고속도
로로 진입하여 ‘부산’을 목표로 갈 경우 ‘대전’을 거쳐야 갈 것
이라고 예측할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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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속도는 너무 빨리 급변하고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도
빨라져 우주에서 우리 집 마당에 떨어진 바늘도 보는 시대다.
고수들은 항상 세상을 유심히 관찰한다.
잘 보이지 않을 때는 눈을 감고 보아야 한다.
그래야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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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8월 24일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도시 전체가
7~8m 높이로 덮여버렸다. 한마디로 영화필름이 돌아가다가 순
간 멈춘 상태인 듯했다. 이렇듯 위기는 크든 적든 갑자기 오지
만 그래도 신호는 하고 온다고 한다.
그 당시 2만 명의 폼페이 시민은 몇 번의 경고를 설마 하면서
무시했다고 한다. 결국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은 피난을 떠났지만
돈, 권력, 명예로 배부른 귀족들과 상인들 2.000 여명은 마지막
까지 저택을 지키다가 모든 것을 잃었다.
인간의 욕심이 위험신호를 가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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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는 항상 파도가 존재한다. 큰 파도와 작은 파도가 있고
작은 파도가 결국 큰 파도가 된다.
위험은 항상 징조가 있게 마련이고 예고가 있다.
화산 폭발의 경우도 폭발 일주일 전에 구름모양이 달라지고, 동물
들이 공포에 떤다든가 곤충들이 이동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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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라는 고사가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 껍질 안에서 공략부위를 정하고
톡톡 쪼는 행위를 ‘줄’ 이라하고 ‘탁’은 어미 닭이 ‘줄’ 소리를 감
지하고 있다가 동시에 밖에서 쪼아 구멍을 내주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동물도 하찮은 곤충들도 징조를 인식하건만
인간의 욕심이 그 징조를 무시하는 것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