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깊은 산속에서 고단하고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병이 들었지만 병원에 가서 치료받을 여유가 없었다.
그는 신세를 한탄하여 울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신이 나타나
앞마당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매일같이 밀라고 한다.
그 꿈이 하도 생생하여 결심을 하고 있는 힘을 다하여 매일 바위를 밀었다.
세월이 흘러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무려 열 달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바위가 얼마나 움직였는지 알고 싶어 자로 재어 보았다.
하루도 빼어놓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하여 밀었건만 바위는 조금도 이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억울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여 울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꿈속에 신이 다시 나타나서 왜 우느냐고 묻는다.
하루도 거르는 일없이 있는 힘을 다하여 바위를 밀었으나 바위는 꼼짝도
하지 않았으니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고 불평을 털어놓는 것이다.
그러자 신은 나는 ‘너에게 바위를 밀라고 했지 바위를 이동시키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를 거울 앞으로 데리고 가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이전의 병색이 짙은 모습이 아니라 매우 건장
하고 전신에 근육이 나와 있는 건강한 모습이 되었다.
신의 뜻은 바위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하루도 쉬지 않고 바위를 미는 훈련
을 통해 그의 건강을 회복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그렇다.!
우리 인생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바위를 밀다가 건강이 치유되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이것을 누가 기적이라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