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기심화심
  • 2017-04-26
진서리
       *기심화심(機深禍深)*


  機深禍深이란 투기가 깊어지면, 재앙도 깊어진다는 말이다.


 까치가 아침부터 우짖으니 오늘은 기쁜 소식 오려나 싶어 가슴 설레고,


까마귀가 깍깍 울어대면, 불길한 일이 닥칠 것만 같아 불안해진다.


새 울음소리 하나에도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사실, 까치 짖음 하나에 기뻐할 일도 못 되고, 까마귀 운다 한들 어찌 재앙일가.


인간세상 흉하고 길한 일들을 새 울음소리에 치우쳐서야 되겠는가.


죽어라 일하는 소는 늘 배가 고프고, 빈둥빈둥 노는 창고속의 쥐는 굶을 걱정


없다. 이놈의 세상일이 다 그렇다.


 참새와 재비가 먹는대야 얼마나 먹는단 말인가? 그래도 늘 살피고, 가늠해서


조심조심 건너니 큰 근심이 없다. 크게 왕창 한탕해서 떵떵거리고 사는 것이


좋아보여도 한 번의 재앙의 기틀을 밟으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을 수 없이 본다.


 우리의 정성과 노력에도 상관없이 언제라도 재앙과 마주할 수 있기에 사전에


리스크관리에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배짱이 크면 복도 또한 크게 된다지만, 투기가 깊어지면 재앙도 깊어진다는 게


세상 불변의 이치 아닌가.


만약에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반복하자


그리고 오늘은 이만하면 됐다그래야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