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다.(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나는 힘들거나 지칠 때마다 이 말을 되새기고 살아왔다.
고대 이스라엘 2대왕 다윗이 어느 날 궁중의 세공인을 불러놓고
“날 위해 아름다운 반지 하나를 만들고 거기에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환호할 때 나를 교만하지 않게 하고, 내가 큰 절망
에 빠져 낙심할 때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
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고 명한다.”
이에 세공인은 아름다운 반지는 만들었지만, 거기에 새길 글귀가
떠오르지 않아 고민 끝에 지혜가 많기로 유명한 솔로몬왕자를 찾
아가 도움을 청했다. 그때 알려준 글귀가 “이 또한 지나가리다.”였
다고 전해진다.
진정한 승자라면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그것에 취
해 있다가는 다음 승리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을 깨달아야 한다.
단맛 쓴맛, 짠맛 싱거운 맛 다 맛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과 뇌리
에 “이 또한 지나가리다.”라는 글귀를 새겨 놓아야 한다. 실패에 좌
절하지 않고, 승리에 취해 오만하지 않기 위해서다.
어떤 권력도, 부도 가난도, 사랑도 미움도, 흐르는 강물처럼 모두 지
나간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 또한 지나간다는 것을 ! ! !
최근까지 무소불위로 군림하던 권력들이 줄줄이 구속되어 있다. 모두
수재들이었지만, 세상 살아가는 지혜에는 문맹 인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