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천하만사(天下萬事)가 때가 있는법
  • 2017-03-13
진서리
     천하만사(天下萬事)때가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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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明心寶鑑) 순명(順命)편에 나오는 글입니다.


     사생유명(死生有命)


     부귀재천(富貴在天)


     만사분기정(萬事分己定)


     부생공자망(浮生空自忙)


공자가 말하기를


죽고 사는 것이 운명에 달려있고(生死有命),


잘살고 귀하게 되는 것은 하늘에 달려있다(富貴在天).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거늘(萬事分己定).


덧없는 인생들만 저 혼자 부질없이 바쁘다.(浮生空自忙)’는 말이다.


또 존심편에서는 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임무백세인, 왕작천년계)”라했다.


백 살 사는 사람이 없건만, 부질없이 천년의 계획을 세운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살아가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정해진 운명의


시계에 맞춰 나뿐 시절에는 몸을 낮추고, 좋은 시절엔 적극적으로 나아감으로


써 운명의 길을 제대로 가자는 의미다. 자고로 때를 아는 자가 준걸이라했다.



강태공이 70살이 넘도록 위수의 강가에 나가 할 일 없이 낚시를 하며 세월을 낚은


것도 때를 기다린 것이다. 이런 기다림이 주나라 문왕(文王)을 만나 천하를 평정하는


인물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성경(전도서)에도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심을 때가있고,


심은 것을 거둘 때가 있다.’고 가르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마라.


미워하는 사람도 가지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로우니라.


인간사 모든 괴로움은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집착 때문이다


어느 날 젊은 스님과 노()스님이 길을 가다 물가에서 물을 건너지 못해 난처한


지경에 빠진 아리따운 아가씨를 만났다. 냉큼 노스님이 아가씨를 등에 업고 물을


건넜다. 물을 건너 후 아가씨와 헤어진 후 젊은 스님과 노스님은 가던 길을 계속


갔다. 한참을 가던 중, 젊은 스님이 정색을 하며 노스님에게 따지듯 물었다.


출가한 중으로써 어찌 아가씨를 업고 강을 건널 수 있습니까?


이에 노스님이 담담하게 대답한다.


나는 이미 그 아가씨를 내려놓았는데 너는 어찌하여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느냐?”


이처럼 우리는 집착을 내려놓지 못하고 현재를 허둥대며 제대로 살지 못하는 어리


석은 중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