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시'를 읽는 마음
  • 2016-11-23
진서리
             시를 읽는 마음

가을 인가 싶더니 초겨울, 강원도 산간에 흰 눈이 쌓였습니다.


마지막 가는 가을이 아쉬워 가을 시 두 편을 포스팅 합니다.


인생에도 가을이 오고, 그리고 갑니.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민족시인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 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과 씨를 뿌려 놓아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가을 엽서 <시인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곳이 많다는 것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이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