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같은 시장 환경에서도 어떤 사람은 큰 수익을 내고 누구는 손실을
맞는다. 그 이유는 시장을 읽는 감이 떨어지고 매수매도 타이밍에 대
한 직관이 없기 때문이다.
직감, 직관에 대한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기억이 난다.
다시 강조하지만 직관은 익숙해진 뒤에 생기는 기교다.
그러므로 ‘직관은 축적의 가장 마지막 단계이며 결코 순간에 얻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라는 말을 다시 하고 싶은 것이다.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은 “천재란 99퍼센트의 노력과 1퍼센트의 영감
으로 이루어진다.”말 하지 않았던가.
노력하지 않고는 영감을 얻을 수 없다.
직관적이고 창의적 사고는 논리적 추리나 분석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모니터 앞에서 논리나 추리할 시간적 여유를 부릴 순간이 있던가.
직관은 그냥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라고 보면 맞다.
언젠가 이천 도자기 축제에 갔다가 들은 이야기다.
도자기를 굽는 사람은 가마의 불꽃 색깔만 보고도 온도를 알 수 있다
고 했다. 수많은 경험을 쌓거나 한 가지 문제에 오래도록 집중하고 있
으면 섬광처럼 스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이 역시 논리적 단계를 거치지 않은 사고방식 아닌가.
수익과 손실의 차이는 당신이 얼마나 많은 경험의 축적을 해놓았는가
의차이다. 고수는 결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남들보다 더 많이 실패해본 경험이 쌓여 있을 뿐이다.
신의 한 수가 있다면 “직감 ,영감이 생길 때까지 도전하라”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좌우명으로 삼는 말 가운데 하나가 “나무만 보지 말고 숲
을 보라”이다. 나무를 보는 것은 부분을 보는 것이고 숲을 보는 것은
전체를 보는 것이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하지 않던가.
남이 먼저 보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서는 영영 보지 못한다.
포드 자동차회사에 어느 날 생산라인이 멈추어 기술자들을 투입시켰
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전기 전문가인 스타인메츠를 불
렀다. 그가 동차 생산라인을 꼼꼼히 살피더니 조그만 스위치 하나를
누르자 생산라인은 힘차게 돌아갔다.
다음 날 스타인메츠는 포드 앞으로 1만 달러의 청구서를 보냈다.
그러자 포드는 이의를 제기한다.
잠간 동안의 수리비치고는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자 스타인메츠는 이렇게 말한다.
“수리비는 10달러에 불과하지만,
나머지 9.990달러는 원인 파악대한 소요된 경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쉽게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직관에 의해서 얻어지는 지혜다.
“대나무를 그리려면 먼저 네 가슴 속에 대나무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오롯이 무언가를 행하고자 할 때에는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진심을 다
해 얻은 축적된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우리가 책(글)을 읽는 이유는 계속해서 무엇을 얻고자함이 아니라 지금
까지 가지고 있던 것을 버리고 지우기 위해서다. 우린 버릴게 너무 많다.
버리지 않고 어떻게 새로움으로 채우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