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일본인 손정의씨가 CEO로 활동하고 있는 Softbank 는 세계
최초로 마음을 가진 <감정로봇 페퍼>를 매달 1000대씩 팔고 있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으로 고독과 외로움
을 해소시키며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일원으로도 어색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
작년부터 화제가 되어 판매시작 1분 만에 완판이 되어버린 페퍼의 인기
는 미리 예상을 했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일본에서 애완동물보다
사람처럼 이야기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감정을 탑재한 로봇으로 그동안 선보였던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일
반인들이 구매를 하고 관리가 쉽다는 점이 이제부터 로봇사회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 로봇 <페퍼>는 지금까지 스마트폰이나 리모컨등으로 조종을 하고
움직이는 도구였던 로봇과 달리 사람과 만남을 통해 자유롭게 움직이며
표정과 목소리에서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여 자신의 감정 기능을 통해 행
동하는 로봇이다. 완벽하진 않겠지만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
공존하는 존재가 되는 목표로 만들어진 로봇이니 인구 고령화로 인한 독
거 노인들의 친구로 손색이 없지 않은가.
사람하고 비슷하게 움직이는 팔 관절 및 목이나 얼굴 각도 등은 다양한
센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충분하고 1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밧데리 용량으로 판매가격(198,000엔)을 생각하면
감정을 가지고 있는 <페퍼 로봇>을 현실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
며 페퍼의 사양을 보면 크기 121cm 무게는 29kg이라고 하니 초등학생
크기로 이동 속도는 최고 3km 정도라고 하니 어린 아이의 보통 걸음 수
준인 셈이다.
미국, 영국, 중국, 대만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데,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경쟁력이 아주 미약하다고 하
니 이웃나라 일본을 어떻게 따라가야 할지 우리처지가 암울하다.
<페퍼>가 앞으로 일본 고령화 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그리고 경쟁
사에선 어떠한 로봇을 선보일지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만약 잘못된 정보
및 폭력적으로 변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