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이 잘 안 풀린다면
매일 반복되는 일을 하다보면 피로가 쌓이고 타성에 젖어 일의 능률이
현저히 떨어지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럴 때 생각해 볼 게 있습니다.
첫째로 해현경장(解弦更張)입니다.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풀어 다시 팽팽하게 조여 맨야 한다는 말입니다.
거문고를 연주할 때 소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는 반듯이 줄을 풀어서
고쳐 매어야만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것처럼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다시
한 번 가다듬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신발 끈을 다시 매고 시장의 움직임을 냉철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고치고 고쳐 새롭고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는 <한비자>에 나오는 구맹주산(狗猛酒酸)입니다.
‘개가 사나우면 술이 쉰다.’는 말입니다.
중국 송나라에 ‘술을 잘 빚어 파는 장 씨’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찾는 손님이 뜸해 파리를 날리게 되었습니다.
장 씨는 마을의 현자(賢者)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조언
을 구합니다.
현자가 대답하기를 “요즘처럼 농번기에는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술
심부름을 시키는데 자네 가게 입구에 사나운 개가 무서워 딴 가게
로 가고 있는 게지, 사나운 개가 있으면 술이 쉬는 법일세”----
행여, 당신의 거문고 줄이 느슨해 졌다면, 사나운 개(강한 욕심)가
당신을 감싸고 있다면 고치고 바꾸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