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자족하는 법을 안 자
  • 2016-10-13
진서리

          自足하는 법을 안 사람



人心은 조석변(朝夕變)’이라했다.


아침저녁으로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게 사람이라는 말이다.


인간이 원래 제멋대로다. 멈출 줄도 모르고 만족을 모르는 게 인간이다


먹고 사는 일은 옛날에 비해 천국이지만 위를 보며 분노하고 옆을 보면서


불만을 쏟아 붓는다. TV 채널은 어떤가. 어디를 틀어도 먹 방, 노래방뿐이다.


뭘 더 먹겠다고 그런지, 얼굴에 가면까지 쓰고 불러대는 노래 소리는 듣기에


가히 처량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 <사도 바울>을 참으로 존경한다.


바울은 (빌립보서 411~)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다.


그래서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안다.


배부르고 배고픔과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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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에서 태어난다.


감사란 스스로 넉넉하다고 여기는 마음이다. 멈출 줄 아는 마음이다.


그래서 자족(自足)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환경이아니라 다스리지 못하는 욕망이다.


자족(自足)정신의 훈련이다. 내면을 가꾸는 훈련이고 내공이다.


사도 바울은 자족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행복했다.


감옥에 갇혀서도, 돌팔매질을 당하면서도, 그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인생에도 春夏秋冬때가 있다. 자신의 때가 가을이라면 적든 많든 추수한


물량에 안분자족(安分自足)해야 하는 때다.


적다고 과욕을 부리면 가진 것마저 잃게 된다.


자신의 때가 겨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물러나서 시장을 관망하며 유유자적


(悠悠自適)하는 때다. 이렇게 때에 맞는 스텝을 밟아야 후한이 없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어려운 상황을 건너가기 위해서는 자족하는 법을


을 깨쳐야 한다.


천하를 호령했던 알렉산더 대왕의 병이 점점 더 깊어져 자리에 앉을 힘조차


없게 되자 사람들은 그의 마지막 유언이 무엇일까 ? 모두들 궁금했다.


어느 날 마침내 왕실의 모든 사람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내가 죽거든 땅에 묻을 때 손을 밖으로 내어 놓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라."기다리며 궁금했던  대왕의 유언치고는 너무 황당한 유언이다.


세상에 절대적 권력과 어마어마한 부를 한손에 쥐었던 대왕의 유언으로는 적


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은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천하를 호령했던 알렉산더도 떠날 때에는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할뿐이노라 "이렇게 영웅 대왕은 죽음을 맞이했다.


유럽의 어느 수도원 대문에 이런 글귀가 쓰여 있다고 한다.


머무시는 동안 불편하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불편해도 참아내는 법, 필요한 게 있어도 그것 없이 사는 법을 가르쳐 드리


겠습니다.”


버트란트 러셀과 함께 당대 최고의 석학으로 유명한 <조지 무어>사람들


은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서 온 세상을 떠돌다가 죽기 직전에 집에 돌아


와서야 그것을 발견한다.”말했다. 참으로 명언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