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4차 산업혁명을 알아야 하는가.
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어, 시계, 지도, 수첩, 손전등, 신문 게임기, 네비게이션 등등........
이 많은 물건과 관련 산업이 온갖 일을 다 하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사라지거나 위협
받고 있다. 새롭게 다가올 세상이 얼마나 충격을 불러올지 가히 상상하기 어렵다.
기계와 로봇이 지능을 갖고 학습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선 사라지는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서울 시내에서 무인 자율버스와 택시가 등장하면 그 많은 기사들은 무엇을 해서 먹고 산
단말인가. 이미 뉴욕에서는 자율택시가 눈앞에 닥치면서 100만 명에 달하는 택시기사들
이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인 인류학자 <앨빈 토프러>가 21세기 문맹인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운 것을 잊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는 사람이다. 라고 했던 말을 실감하게 된다.
1차 산업혁명은 1784년 증기 기관차를 바탕으로 기계에 의한 생산을 이끌었다.
2차 산업혁명은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만들어졌다.
3차 산업혁명은 1960년 컴퓨터 및 인터넷에 의한 정보화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주도했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생물학, 물리학 등의 경계가 없어진
융합되는 기술 혁명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1, 2차 산업혁명은 오프라인에서 일어난 혁명이다.
3차 산업혁명은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4차 산업혁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이 생산의 중요한 축으로 참여하는 시대다.
시장에서 제품이 필요한 순간 생산을 시작하고 0% 가까운 불량률이 나올 정도로 정교한
제조 시설 운영이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이 제조업 뿐 아니라 전통 산업에 접목되고 융합되
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뜻한다. 디지털과 물리세계의 결합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인공지
능, 머신러닝(기계학습),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생활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서울 시내를 달리는 풍경을 우리 자녀들은 마치 우마가 끌던
수레처럼 옛날 옛적일로 치부할지 모른다. 매일 아침 자율 주행차, 드론, 인공지능, 빅데
이터, 사물인터넷, 뉴스가 거침없이 쏟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 기존의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A씨는 얼마 전 한 통신사와 건설사가 신축한 아파트에 입주했다.
스스로 알아서 A씨의 외출과 귀가를 인식해 조명과 난방을 켜고 꺼주기 때문에 집에 들어
와도 적적함을 덜 느낀다. 모든 가전제품이 하나의 스마트홈 앱으로 통합 제어되는 아파트
에 살고 있는 A씨가 잠자리에 든다. 움직임이 없자 조명이 알아서 꺼지고, 취침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된다.
농부 B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시 남자였다. 지금은 누가 봐도 농부인 그가 마음 편히
귀농한 이유는 한 통신사가 선보인 ‘스마트팜’ 서비스 덕분이다. 몸에 좋다는 버섯을 재배
해 보기로 하고 지방으로 내려와 기가 스마트팜 설비를 구축했다. 버섯 재배 상식에 대해
서는 똑똑한 스마트 팜이 조언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스마트팜이 온도, 습도, 일사,CO2,
토양 등 최적의 재배환경을 알려주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 미국과 독일이 선도하고 있고, 일본·유럽·중국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진국 문턱에서 주춤거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한시라도 빨리 이 물결에 따라가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먼 미래가 아닌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의 일이 됐다.
가까운 미래를 상상한 것이지만 A씨 사례처럼 통신사와 건설사가 손을 잡고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B씨 사례처럼 농사일에도 최첨단 기술이 접목되고 융합돼
새로운 기회와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로 진화하
고 있는 것이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의 대결에서는 인간이 1승4패로 졌다.
자율 주행 차는 어떤가. 지난번 사고를 냈지만 테슬라의 자율 주행 차는 지금까지의 주행
거리를 계산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고율이다.드론과 로봇을 이용 하여 사람이 수행하
기에 위험한 지역 곳곳에 로봇으로 대처하는 세상이 눈앞에 나타나고 있다.
로봇의 생산성이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사람은 매니저 역할만 수행하는 세상이
왔다.
국내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인지하고, 여기서 기회를 찾으려는 시도들이 적지 않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인공지능, 머신러닝, 나노기술, 로보틱스, 3D 프린팅, 유전학, 생
명공학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들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현대자동차도 자율주행자동차 연구개발에 뛰어든 상태며, SK
텔레콤과 KT 등 국내 대표 통신사들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5G(66배나 빠른5세대) 네트
워크 기술력과 표준화 확보에 힘쓰고 있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시범 서비스를 시
작으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들은 원격검침이나 어린이 안전 서비스와 같은 전국 단위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전국에 IoT(사물인터넷) 전용망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능형 빅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 하고,
비용을 절감시키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한국 절호의 혁신의 기회다.
배부르고 등 따신 평화로운 시절에 스스로 하는 혁신은 없다.
위기가 왔을 때 대응하는 것이 혁신이다.
실패하면 고령화 사회라는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