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 2016-09-21
진서리

나는 1 대 29 대 300의 하인리히 법칙 에 대해 여러 번 강조한바 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미야기현에 대 지진이 발생하고 이어 쓰나미가 덮쳐 수천여명이 죽어가고있었다
지진과 쓰나미 사이는 70여분 정도의 시간이 있다.
지진에 대비해서만은 세계 최고라는 일본 사람들이 왜 대피를 하지 않고 쓰나미가 오기를 기다린 것일까?


히틀러가 유대인을 대량 학살한 것은 어느 날 아침 전격적으로 시행된 게 아니었다.
처음에는 재산을 동결하더니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고 그 강도를 조금씩 높여갔다.


일본의 유리아게 마을 주민들은 70 여분 동안이나 대피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 했을까
유대인들은 왜 스위스나 미국으로 떠나지 않았을까
심리학자들의 분석을 보면 첫째로는 “다수 동조편향”이다.
거리에 나가보니 대피하는 사람들은 극 소수이고 다들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남들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둘째는 “정상화 편향이다”
우리 뇌가 위험한 징조들을 어느 정도 무시한다.
뇌 쎈서가 너무 민감하면 비행기도 지하철도 엘리베이터도 탈 수 없을 뿐 아니라
북한에서 서울 복판에 핵폭탄을 투하한다는 데 그 공포증 때문에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정상적인 뇌는 이런 쎈서의 스위치를 꺼두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남의 위험은 커 보이고 자기가 처한 위험은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게 인간이다.
로마인들이 화려한 연회를 열 때마다
노예가 은쟁반에 해골바가지를 받쳐들고 참석한 손님들 사이를 지나다니게 했다는
역사적 기록을 볼 수 있다
메멘토 모리’ <즉 죽음을 기억하라>이다. 해골바가지를 보면 술 맛이 더 난다.
죽음과 종말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현재의 삶이 더 진지해진다는 것을 로마인들은 2000년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


물론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해골바가지를 봄으로서 지금의 삶을 어영부영, 우물쭈물, 하지 않고 더 각별하게 만들어 가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칼뱅>은 “죽음을 미리 대비한 자에게는 매 순간 떠 날 수 있는 순간이 된다”고 했다


요즘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안타까운 트렌드중
바로 재테크에 대한 지나친 강조다. 대학생들 사이에서조차 재테크에
미치라는 메시지가 나돌 정도다.


돈으로 가득 찬 마음이야 말로 행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것을 연구가들이 반복적으로 강조함에도
우리 사회는 돈 돈!어떻게 모을지 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돈만으로 채워져야 할 대상이 아니다.
그 보다 훨씬 소중한 것들로 채워져야 한다. 바로 삶의 지혜다.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을 때 경험하는 절대 겸손!
자기 중심적 틀을 깨고 나오는 용기! 과거에 대한 오해와 무지를 인정하는 지혜!
돈에 대한 잘못된 심리로부터 해방!


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 개개인의
마음의 창을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틀을 짜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서 돈 씀씀이를 결정하는 공부가 더 절실한 게 아닌가?


고뇌를 거치지 않고는 행복을 파악할 수 없다.
황금은 불에 의해서만 정재 되는 것이다.
러시아의 대 문호 도스토옙스키는 “돈이 있어도 이상이 없다면
그 사람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라도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 노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