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마음을 온전히 얻는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듯합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진실로 얻는다는 것은 머리로 계산해서 되는 것도, 얕은
꾀로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성경 요한< 13:3~>에서 최후의 만찬을 들던
예수가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 시작합니다.
제자 중 예수의 발 씻기를 거부하는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
으면 너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며 발을 씻긴 후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라”고 말한다.
우리의 신체기관 중 가장 더럽고 불결한 것을 상징하는 것이 발이다.
그런데 그 발을 씻기고 그 발에 입을 맞추는 일은 최고 존경의 표시다.
이같이 상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먼저 내 것을 버려야 한다. 내 것을 먼저
던지지 않고서 귀한 것을 얻을 수 있겠는가.
다한 장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가장 서열이 낮은 병사들과 함께밥을 먹고 같은 옷을 입었다. 행군할 때에도 말을 타지 않고 그들과 생사고락
을 같이 했다.
고름을 빨아 낫게 해주었다는 吮疽之仁(연저지인)이라는 사자성어가 유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사들과 한 몸이 된 오기의 군대는 천하무적 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사이먼 사이넥>이 미국 해병대의 한 장군을 찾아
갔습니다. 해병대가 탁월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지 그 비결을 물어보았다
사이넥이 들은 대답은 너무나 뜻밖이었다.
“장교들이 마지막에 먹기 때문입니다”라고 말 한다. 말 그대로다. 미 해병대에
서는 졸병이 제일 먼저 식사를 한다. 최고선임 장교가 가장 나중에 먹는다.
사이넥은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는 원칙이 해병대가 높은 성과를 내는 진짜
비결이라고 말 합니다.
자신보다는 부하의 복지가 먼저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런 리더 밑에서 부하들은 삶의 “안전감”을 느낀다.
그래서 리더가 제시하는 미션을 위해 목숨을 던진다.
그 결과 해병대라는 조직은 더욱 강해져 간다.
사이넥은 ‘부모가 자식을 돌볼 책임’을 지듯이 리더는 직원들의 삶에 책임을 져
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직원들도 리더와 조직을 위해 헌신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부모가 자식을 버리지 않는 것처럼 리더도 직원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
부하들이 삶의 “안전감”을 느낄 때 리더와 조직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다.
불결하고 더러운 발을 손수 씻기고, 종기의 썩은 고름을 자신의 입으로 빨고, 있는 음식을 맨 나중에 먹을 수만 있다면 어떤 마음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