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인간은 불완전하고 나약한 존재
  • 2016-07-05
진서리
         인간은 불완전하고 나약한 존재다.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현대인들은 자기 탐구에서 시작해서 자기 성취로 이루어지는


삶을 <인간의 품격>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자기에서 시작해서 자기로 끝나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기 때문에


나를 믿지 못하면 뭘 믿느냐 말한다.


이런 사람일수록 종교적 기도 같은 것에 익숙하지 않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공이며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라고 당찬 주장을 한다.


소설가 이외수는 <자뻑은 나의 힘>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외친다.


오늘 날은 절실하고 절실하게 자뻑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 말은 스스로 ()자에 우리말 뻐기다. 뻑을 합친 신조어다.


이 세상에 아무도 나를 광고해주지 않는다.


이 세상에 아무도 나를 위로해주지 않는다.’


그러니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라는 주장이다.


이게 다수의 현대인들이 택하고 있는 삶의 길이며 삶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탈무드>에서는 나 자신을 믿고 따르라는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한다.


당신이 그렇게 당당한 사람인가?


당신은 혼자서도 온갖 난관을 이겨 낼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존재인가? 라고 묻는다.


사람은 자신의 노력으로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도 있지만, 취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삶에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매우 크다 깨달음이 있어야 철이 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자신의 관 위에 흙이 뿌려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해야


하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불완전


하고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자만하거나 교만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삶에서 고통을 겪을 이유가 없는 사람에게도 극심한 고통이 주어지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착하게만 살아온 사람에게도 까닭을 알 수 없는 고통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복을 베풀어달라는 기도와 함께 고통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간곡


기도를 생활화 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인간의 노력 사이에 적절한 조화와 균형을 잡는 삶을


살아낸다.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


님께 간구하고 기도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지라는 것이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아기가 엄마를 본능적으로 찾듯 언제나 기댈 곳을 찾는다.


이렇게 나약하고 외로움을 타는 게 인간이다.


그러나 나를 내가 아닌 입장에서 생각해야 나를 더 돌아보게 되고 겸손해지는 법이다.


내가 아닌 남이 되어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나날이 새로워지는 것이다.


유대인의 작가 스타인 버그나무의 크기는 그림자로 측정되지만, 한 사람의 크기는 겸손으


측정 된다고 말 했다. 하늘로 솟아있는 나무의 크기를 사람이 도구 없이 측정할 수는 없다.


, 그림자를 보면 나무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사람의 경우, 내면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겸손이다.


즉 자신을 낮추는 것이 한 인간의 됨됨이를 보여주는데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하는 말이다.


누군가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다면 그가 얼마나 겸손한지를 유심하게 보라고 한다.


그 속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겸손한 삶인가?


모래사막에 모래폭풍이 몰려올 때가 있다고 한다.


그때 낙타는 조용히 무릎을 꿇는다.


그렇게 무릎을 꿇은 채로 모래폭풍이 지나가기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사막의 달인 낙타도 거센 모래폭풍 앞에서는 그저 인내로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


흔히 기도의 사람들을 <낙타무릎>이라고 부른다.


너무도 많이 무릎을 꿇었기에 굳은살이 박혀서이다.


하늘은 우리 모두가 낙타무릎 갖기를 원한다.


그 속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고 은혜를 경험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