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부처님 말씀 하시기를
  • 2016-06-22
진서리

         


    부처님 말씀하시기를




若將除去 無非草(약장제거 무비초)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게 없지만


好取看來 總是花(호취간래 총시화) 두고 보자니 모두가 꽃이더라.




만약 부정하는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본다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잡초


아닌 것 없고, 좋은 마음으로 모든 사물을 바라본다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꽃이 아닌 게 없다는 뜻 아닌가.




모든 사물을 바라볼 때 긍정적으로 보느냐, 부정적으로 보느냐,


이것은 전적으로 그 사물을 바라보는 우리들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니


결국 모든 것이 내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보기 싫다하여 베어버리려고 작정하면 풀 아닌 게 없지만, 좋다고


취하려하면 꽃 아닌 게 없다는 것이니, 밉게 보면 모든 게 잡초로 보이


지만 애정을 갖고 자세히 들려다보면 잡초도 꽃으로 보인다는 의미지요.


사람도 그렇습니다.


세상 모두가 꽃입니다.




시인 나태주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같이 행복도 일상 속에서 들꽃처럼 소소히 흩어져 있습니다.


이 소소한 행복을 볼 줄 알고 의미를 찾으면 진짜 행복해 집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으니까 행복해지는 것이지요.




이게 우리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볼 때 반드시 가져야할 눈입니다.


만약 아름다운 꽃도 하찮은 풀로 여기게 되면 아무런 감정 없이 그냥


베어버리고 말테지만, 하나하나 눈여겨보면 모두가 소중한 꽃입니다.


당신 주변에도 꽃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너무 심하게 베어버리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거의 매일 매일 글을 써서 회


원님들께 올립니다. 이 글들도 버리고자 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눈에 담고자보면 꽃 아닌 게 없습니다.


회원님들이 꽃이라고 보지 않고 풀로 본 채 베어버리는 것들을 다시금


꽃이라고 보시고 그 꽃을 화병에 담아 책상 앞에 둘 수 있기를 바라


면서 글을 더 쓸 요량입니다.




글을 읽지만 하지마시고 읽는 걸 느껴야 합니다.


그런 후에야 내 안으로 들어온 지식이 지혜가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時習(시습)입니다.


즉 읽은 것을 때때로 익히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안다는 것과 깨닫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앎은 깨닫기 위한 조건에 불과합니다.




산을 오를 때 산의 정상이 어딘지는 누구나 다 압니다.


정상을 정복하는 사람마다 그 느낌이 다른 것입니다.


정상을 오르는 과정도, 오르는 때에 따라 그 맛이 다른 것 이지요.


한 여름 더위에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오를 때와 한 겨울 눈 속에서 오를 때


그 느낌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