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 사람
우리나라에 세종대왕이 있고 이순신이 있듯이 일본에 오다 노브가나,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있습니다.
“울지 않는 두견새”를 두고 노브가나는 죽여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격이 매우 급하고 다혈질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못 견디는 폭군 스타일
의 지도자였지만 부하의 배신으로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반드시 두견새를 울도록 만들
어야 한다고 자신감을 지나치게 믿지만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두견새가 울 때까지 뚝심으로 몸을 낮추며 버티며 기다렸
습니다.
결국 두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일본은 통일된 국가를 이뤄
냅니다. 그가 남긴 유언을 들어보면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먼 길과 같다.
그러니 서두르지 마라.
무슨 일이든지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음을 알면, 오히려 불만을 가질 이유도 없다.
마음에 욕심이 차오를 때는 가장 빈궁했던 시절을 떠올려라.
인내는 무사장구(無事長久)의 근본이요, 분노는 적이라고 생각하라.
이기는 것만 알고, 정녕 지는 것을 모르면 반드시 해가 미친다.”
인생을 한 방에 역전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자기에게만 오지 않는다고 한탄하지
말아야 한다. 준비 없는 상태로 맞는 기회는 허망하게 날아가 버리기 십상이다.
왔는지조차 모른 채 그냥 흘려보내지 않으려면 철저히 준비하고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