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하여가 vs 단심가
  • 2016-05-12
진서리
        하여가(何如歌)vs단심가(丹心歌)

    고려 말 충신이었던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해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잔치를


베풀고 정몽주의 속마음을 떠보기 위해 고단한 인생 살지 말고 우리와 어울려


호강하며 한 평생 살지 않겠느냐고 지었다는 노래를 何如歌라 한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 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하여가(何如歌)에 답변하는 정몽주의 노래를 단심가(丹心歌)라 한다.


           이 몸이 죽어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 있으랴


   정몽주 설득에 실패하자 이방원은 잔치가 끝나고 돌아가는 정몽주에게


자객을 보내 철퇴를 가해서 개성 선죽교에서 56 세로 죽게 만든다.


      포은 정몽주의 어머님이 아들이 행여 간신, 역신들과 어울리지 마라는 훈계로


지었다는 노래를 白鷺歌라 한다.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난 까마귀


      흰빛을 새오나니


         청강에 고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역시 이 어머니의 아들이 그 아들 이구만 !


세상살이 무슨 정답이 있느냐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